[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마사회가 국산 3등급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제15회 스포츠월드배를 개최한다. 최근 성적과 거리별 경쟁력에서 강점을 보이는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부담중량과 경주 전개가 우승 경쟁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8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에서 제15회 스포츠월드배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경주 출발 시각은 오후 4시55분이며, 국산 3등급 경주마 8두가 1400m에서 경쟁한다.
이번 경주는 레이팅 65 이하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3등급 무대다. 상위 등급인 2등급 승급을 위해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주라는 점에서 출전마들의 성적에 관심이 모인다.
주요 출전마로는 최근 2경기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퀸다이아, 1400m 승률이 가장 높은 슬램드래곤, 출전마 가운데 레이팅이 가장 높은 송당황태자가 꼽힌다.
부담중량은 51~58㎏으로 최대 7㎏ 차이가 난다. 출전마 8두 가운데 5두가 4세인 만큼 경주마별 기량과 실전 경험, 부담중량이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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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퀸다이아. [사진=한국마사회] |
◆ 퀸다이아, 최근 2경기 연속 준우승
퀸다이아는 통산 24전 3승, 4회 준우승, 2회 3위를 기록했다. 레이팅은 55이며, 한국산 암말 4세다. 이관호 조교사가 관리하고 장추열 기수가 기승한다.
부마는 레이스데이다. 레이스데이는 2021년부터 국내에서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활약한 자마 가운데 G1 페가수스 월드컵 우승마 화이트아바리오를 배출했다.
퀸다이아는 최근 두 차례 경주에서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10일 경주에서는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한 뒤 직선주로에서 추입력을 발휘해 준우승했다. 앞선 8월 29일 경주에서는 선입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며 2위를 차지했다.
추입을 주로 활용하지만 경주 상황에 따라 전개 방식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6개 경주를 장추열 기수와 함께 소화했으며 이번에도 같은 기수가 기승한다.
1400m에서는 13전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첫 우승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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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램드래곤 [사진=한국마사회] |
◆ 슬램드래곤, 1400m 승률 28.6%
슬램드래곤은 통산 18전 3승, 2회 준우승, 3회 3위를 기록했다. 레이팅은 51이며, 한국산 수말 5세다. 토니 조교사가 관리하고 이혁 기수가 기승한다.
부마는 한국경마 역사상 두 번째 삼관마인 파워블레이드다. 파워블레이드는 현역 시절 22전 11승을 기록했으며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원정에도 참가한 경주마다.
슬램드래곤은 1400m에서 7전 2승, 2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승률은 28.6%로 이번 출전마 가운데 가장 높다.
올해 3월 혼합 4등급 경주에서 2위를 기록한 뒤 국산 4등급 16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3등급으로 승급했다. 이후 약 3개월간 휴양했고, 8월 주행심사를 1위로 통과했다.
다만 9월 혼합 3등급 경주에서는 8위에 그쳤다. 이번 경주는 승급 이후 국산 3등급에서 치르는 첫 실전으로, 직전 부진을 만회하고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혁 기수와는 처음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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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당황태자 [사진=한국마사회] |
◆ 송당황태자, 레이팅 1위…부담중량 58㎏
송당황태자는 레이팅 64로 이번 출전마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통산 22전 3승, 4회 준우승, 6회 3위를 기록했다. 한국산 수말 4세로 정호익 조교사가 관리하며 임다빈 기수가 기승한다.
2024년 10월 데뷔 이후 꾸준히 등급을 높였으며, 올해 3월 국산 3등급 1800m 경주에서 우승했다. 통산 22전 가운데 20차례 5위 안에 들었을 정도로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400m 경주에서도 준우승했다. 지난 10월 5일 경주에서 직선주로 추입으로 선두와 접전을 벌였지만 코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1400m에서는 13전 8회 3위 이내 성적을 거뒀다. 임다빈 기수와는 8전 2승을 합작했다.
이번 경주에서는 부담중량이 변수다. 송당황태자는 출전마 가운데 가장 무거운 58㎏을 배정받았다. 관절염으로 지속적인 진료를 받아온 이력도 있어 경주 당일 컨디션이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임로·이스트강적 등 복병마 경쟁도
주요 우승 후보 외에 임로와 이스트강적도 주목할 만하다.
임로는 1400m에 세 차례 출전해 모두 3위를 기록했다. 해당 거리 최고기록은 1분25초3으로 출전마 가운데 가장 빠르다. 우승 경험은 없지만 거리별 성적과 기록을 고려하면 상위권 경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스트강적은 1400m 10전 가운데 6차례 3위 안에 들었다. 김용근 기수와는 15차례 호흡을 맞췄다.
레이팅 60의 스틸플레이는 41주 만에 실전에 복귀한다. 장기간 공백 이후 출전하는 만큼 실전 감각 회복 여부가 변수다.
이번 경주는 퀸다이아의 최근 상승세, 슬램드래곤의 거리 경쟁력, 송당황태자의 높은 레이팅이 맞서는 구도다. 여기에 부담중량과 복병마들의 성적이 더해지면서 1400m 우승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최근 전문인증기관의 심사를 거쳐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ISO 37301(규범준수경영시스템) 통합인증을 4년 연속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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