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디저트’ 뜬다…편의점 4사, ‘우베’ 디저트 경쟁 본격화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9 09:08:59
CU 이어 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도 출시 준비
색감 중심 소비 트렌드 반영…MZ 소비층 공략
유행 주기 단축…초단기 대응력 중요성 부각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편의점 4사가 필리핀 식재료 ‘우베’를 활용한 디저트를 잇따라 출시하거나 준비하며 상품 경쟁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SNS 기반 소비 흐름을 반영한 비주얼 중심 디저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편의점 업계의 트렌드 대응 및 차별화 전략도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우베(Ube)는 필리핀에서 널리 사용되는 보라색 참마다. 자색고구마처럼 은은한 단맛과 함께 견과류의 고소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4사가 ‘우베’를 활용한 디저트를 잇따라 출시·준비하고 있다. [사진=챗GPT]

 

2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4사 모두 최근 글로벌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필리핀 식재료 ‘우베’를 활용한 디저트 등을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상품을 선보인 곳은 CU다. CU는 지난 21일부터 ▲우베 바스크 치즈 케익 ▲연세우유 우베 생크림빵 ▲우베 치즈 펄 케익 ▲우베 찰떡 꼬치 ▲우베 롤 ▲우베 번 등 우베를 활용한 디저트·빵 상품 6종을 순차 출시하고 있다.

 

뒤이어 GS25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도 5월 출시를 목표로 우베를 활용한 디저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GS25는 5월 초 우베를 활용한 케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며, 세븐일레븐은 우베를 활용한 간식류와 음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24도 우베 관련 디저트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우베가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으로 선명한 ‘보라색’ 빛깔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말차가 초록빛 색감으로 하절기 시즌 인기를 끈 것처럼 시각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 의해 우베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타로보다 부드러운 풍미와 바닐라 향, 은은한 단맛을 바탕으로 한 특징적인 요소도 우베가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업계는 이처럼 ‘버터떡’에 이어 새로운 디저트 흐름으로 떠오른 우베에 주목하고 있다. 동시에 향후 유행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트렌드 분석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디저트 시장은 ‘두바이초콜릿’, ‘두쫀쿠’, ‘버터떡’ 등과 같이 식감과 비주얼을 앞세운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유행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면서 “단순히 MD들이 자체적으로 유행을 살피고 선도 및 따라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단기 대응력의 중요도가 커졌다”면서 “트랜드를 데이터화하고 MD와 서로 소통하며 제품 기획 및 개발·생산하는 필요성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도 “MD들이 열심히 개별적으로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이템들을 참고해 상품을 기획하고 있지만, 별도의 디저트 트랜드를 데이터화·분석하는 조직의 유무가 트랜드 대응 속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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