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 더한 히트펌프 건조기로 북미 시장 공략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13:20:40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LG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2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5’에서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더한 프리미엄 건조기 라인업을 전시한다 13일 밝혔다. 

 

히트펌프 건조기는 컴프레서로 냉매를 압축해 만든 건조한 공기를 내부 순환시켜 저온제습하는 방식이다. 가스·전기 히터로 공기를 가열하는 ‘배기식 건조기’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낮고 옷감 손상이 적은 것이 특징이며, 습증기 배출용 배관을 벽에 뚫을 필요가 없어 설치가 편리하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히트펌프 건조기는 북미 시장 최초로 AI DD모터를 탑재한 제품이다.

 

세탁조·건조통(드럼)과 모터를 직결한다는 의미의 DD(Direct Drive)모터는 벨트로 드럼을 감아 돌리는 방식에 비해 내구성이 높고 섬세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특히 세탁물의 무게·습도·옷감 종류 등을 분석하는 AI 기술을 적용해 세탁·건조 강도를 세탁물에 맞게 자동 조절한다.

 

LG전자는 세탁기에 먼저 탑재한 AI DD모터를 지난해부터 건조기에도 적용했다. 건조통이 움직이는 속도를 섬세하게 제어, 드럼 내 세탁물의 낙차를 줄여 한 방향으로 정속 회전하는 일반 건조기보다 옷감 수축을 개선한다.

 

또한 건조통 내 습도·전류량 등을 분석해 옷감의 종류와 무게에 최적화해 건조함으로써 건조시간을 줄이고 옷감 손상도 최소화한다.

 

이번에 전시하는 히트펌프 건조기 전 라인업에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했다. 듀얼 실린더 방식은 싱글 실린더 대비 냉매 압축·순환 효율이 높아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이러한 고효율성을 인정 받아 북미 친환경 건축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매체 ‘그린빌더미디어’가 발표한 '그린빌더 지속가능 브랜드 지수'에서 2023년~2024년 연속 가전제품 브랜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AI 및 핵심 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급성장 중인 히트펌프 건조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테로에 따르면, 전 세계 히트펌프 건조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38억달러에서 연평균 약 14% 성장해 2032년 약 1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곽도영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뛰어난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갖춘 히트펌프 건조기를 앞세워 북미시장에서의 프리미엄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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