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3일째 마비된 K2코리아 전산망...점주들 속은 타들어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2 15:40:12
지난 10일 오전,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망 장애
12일 오후까지도 미복구
점주 B씨 "금일(12일) 본사로부터 별다른 입장 없어"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K2코리아그룹의 전산망이 3일째 마비돼 있다. 현재까지 점주들은 수기로 결제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태다. FW(가을·겨울) 시즌이 중요한 시점에서 금전적 손해가 더 커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기자는 12일 오후 12시경 서울의 한 백화점의 K2 매장을 찾았다. 점주 A씨는 "아직 전산망 복구가 돼지 않았다. 현재 본사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 서울의 한 K2 매장. [사진=심영범 기자]

 

서울의 또 다른 K2 매장 점주 B씨는 "복구 진행 중이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본사로부터 금일(12일) 별다른 입장은 없었다"라며 "여전히 수기로 결제를 진행하고 있고 재고 현황 등 파악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새벽 K2코리아그룹의 전산망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마비됐다. 이후 K2코리아그룹은 점주들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전산망 서버 장애 사실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점주들은 매장 결제를 제외한 멤버십 등록, 재고 주문, 프로모션 적용 등 이용이 불가능해졌다.

 

12일 오후 기준으로 K2코리아그룹 홈페이지는 아예 폐쇄됐다. 현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사이트 내 장애 현상으로 인해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 문구만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1일에는 홈페이지가 열려있었고 고객센터의 통화음도 확인됐다. 현재는 소통 창구 자체가 막혔다.

 

▲ [사진=K2코리아그룹 홈페이지 갈무리]

아직 고객 정보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패션업계는 FW(가을·겨울) 시즌이 대목이다. K2코리아그룹은 K2를 비롯해 아이더, 다이나핏 등 8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본사의 미흡한 대처에 점주들의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K2코리아그룹 관계자는 "현재 전산망 복구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개인정보 유출 등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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