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코리아, 전산망 '먹통'... 수기로 장사하는 점주들 '분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1 11:07:56
  • -
  • +
  • 인쇄
지난 10일 새벽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망 마비
11일 오전까지도 전산망 회복 안돼
백화점 점주 A씨 "현재 수기로 일하고 본사에서는 조치 중이라 답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K2코리아그룹의 전산망이 아직도 먹통이다. 점주들의 금전적 손해와 더불어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배제할 수 없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K2코리아그룹의 전산망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마비됐다. 이후 K2코리아그룹은 점주들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전산망 서버 장애 사실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점주들은 매장 결제를 제외한 멤버십 등록, 재고 주문, 프로모션 적용 등 이용이 불가능해졌다.

 

▲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K2코리아그룹의 전산망이 아직도 먹통이다. 점주들의 금전적 손해와 더불어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배제할 수 없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K2코리아그룹 홈페이지 갈무리]

 

그러나 만 하루가 지난 11일 오전까지도 시스템 복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후 개인정보 유출 여부도 밝혀지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패션업계는 FW(가을·겨울) 시즌이 대목이다. K2코리아그룹은 K2를 비롯해 아이더, 다이나핏 등 8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본사의 미흡한 대처에 점주들의 피해가 막심해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백화점 매장 관계자 A씨는 "아직도 전산망 접속이 안되는 상황"이라며 본사에서는 조치 중이라는 이야기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부터 매장에서 수기로 일하고 있다. 제품 주문도 불가능하고 멤버십 확인도 안돼 금전적인 손해도 있지만 가치적인 손해가 있다"고 씁쓸해 했다.

 

본지는 K2그룹에도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재밌는 사실은 오전 9시 40분에 본사 대표 번호로 전화를 시도하니 "대단히 죄송합니다. 현재 당사 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인해 연결이 불가합니다"라는 안내 멘트만 나왔다.

 

이후 8분 후 9시 48분에 다시 통화를 시도하니 연결은 됐으나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입니다" 멘트만 반복될뿐 통화는 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기 시점임을 고려하면 브랜드나 유통채널 운영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업계 전반에서도 보안 리스크 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펀딩인사이더, 7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실무 전략서 출간 예정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전문기업 펀딩인사이더가 오는 7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실무와 전략을 담은 전문 도서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도서의 가제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의 바이블’이다.이번 신간은 펀딩인사이더가 축적해 온 520건 이상의 미국 킥스타터 마케팅 및 올인원 대행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자체 개발 프로

2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 황종우 해수부 장관 면담…“제주신항, 국가관리 전환해 직접 예산 투입” 요청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당선 후 첫 공식 민생 행보로 제주해양 수산 분야의 최대 숙원인 ‘제주신항 개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 요인과 전격 회동했다. 위 당선인은 지방 재정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전략으로 정부의 직접적인 예산 편성을 강하게 요구하며 본격적인 ‘유능한 실리

3

"성장기 비만 맞춤 진료 강화"…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 비만·대사클리닉' 개소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경희대병원이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성장기 비만 관리 강화에 나섰다. 경희대병원은 지난 4일 소아·청소년 비만의 조기 진단과 합병증 예방·관리를 위한 ‘소아청소년 비만·대사 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경희대병원은 이번 클리닉 개소를 통해 성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