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영업이익 8.4% 증가... "내실경영 통했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1 14:29:30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5,03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 9,464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0.02% 감소)했다.


이는 식품·급식·조미를 아우르는 종합식품 계열사 동원F&B의 안정적인 성장과 포장·소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의 수출확대 전략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어가 하락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은 수산·건설 부문의 부진으로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 동원그룹, 영업이익 8.4% 증가

2024년 실적은 식품 계열사인 동원F&B(049770)가 이끌었다. 자회사인 동원홈푸드가 단체 급식 및 조미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며 동원F&B는 참치액·명절 선물세트·가정간편식(HMR) 등 전략 품목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연결 기준 동원F&B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 4,836억 원과 1,835억 원으로 각각 2.8%, 10.0 % 증가했다.

포장·소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014820)도 연포장, 캔 등 주요 포장재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펫푸드·레토르트 파우치, 식품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4.5% 증가한 1조 3,343억 원,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919억 원을 기록했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조 794억 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1,286억 원을 기록했다. 어획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어가 하락으로 전체 매출액이 소폭 감소한 까닭이다. 다만, 유통 영업 부문이 온라인 경로에서 지속 성장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한편, 연결 기준 동원산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5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감소했다. 이는 동원산업의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의 민사소송 합의금 2,100여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스타키스트는 지난해 민사 합의를 통해 10여 년간 지속된 참치 가격 담합 분쟁을 완전 종결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2024년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며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차전지 소재, 스마트 항만 등 신사업 정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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