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무인 소방로봇 기증...국민과 소방관 안전 챙기기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5 15:17:18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무인소방로봇 기증을 통해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원을 이어간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4일 경기도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정의선 회장, 성 김 사장, 현대로템 이용배 사장,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소방로봇 기증식을 개최했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날 현대차그룹은 소방청과 공동 개발한 원격 화재 진압장비 ‘무인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식 기증했다.

 

■ “사람을 살리는 기술”…위험 현장에 먼저 투입

 

무인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원격 주행 기능에 더해 ▲방수포 ▲자체 분무 시스템 ▲시야 개선용 적외선 카메라 ▲원격 제어기 등을 탑재해 고열과 짙은 연기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현장 수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의선 회장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를 일깨워 준다”며 “소방관 여러분이 지켜온 ‘안전’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고자 무인소방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장비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새로운 모빌리티”라며 “위험한 현장에 한 발 먼저 투입돼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팀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의선 회장은 “오는 6월 개원하는 국립소방병원에 차량과 재활장비를 지원해 소방관의 빠른 회복에도 힘을 보태겠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기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재난 대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민간과의 혁신적 협력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 고열·연기 속에서도 안정적 운용

 

무인소방로봇은 장비 전면부 방수 노즐을 통해 직사·방사 형태의 방수 제어가 가능하며, 자체 분무 시스템이 장비 외부에 수막을 형성해 화염과 고열로부터 기체를 보호한다. 이를 통해 섭씨 500~800도에 이르는 환경에서도 장비 온도를 50~60도로 유지할 수 있다.

 

적외선 기반 시야 개선 카메라는 불길과 연기 속에서도 발화 지점과 구조 대상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격 제어기는 실시간 영상 전송과 무선 통신을 통해 원격 주행과 소방 장비 운용을 제어한다.

 

또한 6륜 독립구동 인휠모터 시스템과 특수 타이어를 적용해 화재 잔해와 장애물이 많은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전동화 장비인 만큼 산소가 부족한 지하 밀폐 공간에서도 효과적인 투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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