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I 기술 접목 차세대 고속 무인표적기 개발 잰걸음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15:29:4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이 고속 무인표적기에 고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군집제어 및 임무 자율성을 강화하는 차세대 무인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방위사업청, 해군, 공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음속 무인표적기 국산화 개발 과제’ 체계요구조건검토회의(SRR)를 개최하고 개발 방향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방사청 과제 수주 이후 약 4개월간 진행된 연구개발 성과를 점검한 결과다.

 

▲ 대한항공이 개발 중인 피지컬 AI 적용 고속무인기. [사진=대한항공]

 

해당 사업은 아음속 무인표적기 기체를 비롯해 조종·통제 장비, 발사대 등 핵심 구성품의 국산화를 통해 해외 도입 표적기를 대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SRR을 통해 자체 무인기 설계 역량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고속 무인표적기는 마하 0.6(시속 약 735㎞) 수준의 비행 성능을 목표로 하며, 고속 비행 제어 기술 확보가 관건이다. 회사는 축적된 무인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시제기 출고와 초도 비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고속 무인표적기에 AI 기반 군집제어 및 자율 임무 수행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무별 센서와 장비를 모듈화해 장착할 수 있는 개방형 아키텍처를 도입, 운용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2028년까지 실전 배치가 가능한 수준의 고속 무인표적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와 전투기 협업 다목적 무인항공기(SUCA) 개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속 무인표적기 설계와 AI 기술의 결합은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단계”라며 “국산화 조기 달성을 통해 군 전력 강화와 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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