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고유가 대응…車보험료·주유카드 할인 추진

최정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9 15:32:48
보험·카드업계 소집…5부제 연계 지원책 주문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금융 당국이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와 주유비 할인 확대 등 민생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2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손해보험사 임원과 손보협회 관계자를 소집해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보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차량 5부제 시행과 연계한 보험료 할인과 환급 방안이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운행량 감소에 따른 사고율 하락 가능성을 반영해 보험료를 낮추거나 일부를 환급하는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사진=연합뉴스]

다만 보험업계는 난색을 보이는 분위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추가 인하 요구가 수익성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약 708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5년 만에 자동차 보험료를 1%대 초중반 수준으로 인상했다.

금융위는 지난 26일 여신금융협회를 통해 카드사에도 주유비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기존 리터(ℓ)당 할인 혜택에 더해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주문이다.

예시 방안으로는 5만원 이상 주유 시 리터당 50원 추가 할인이나 결제금액의 5% 청구 할인 또는 캐시백 제공 등이 거론됐다. 최근 리터당 기름값이 2000원을 넘어서면서 체감 할인율이 낮아진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은 각 주유 카드의 특성 등에 맞춰 적용 방식과 할인 수준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주유 카드 연회비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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