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글로벌 6위 해운사 ONE와 손잡았다…부산신항 경쟁력 강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4 16:33:0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동원그룹이 글로벌 6위 해운사인 ONE(Ocean Network Expres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부산신항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동원그룹은 ONE와의 협력을 통해 자회사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의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와 함께 부산신항의 동북아 허브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 [사진=동원그룹]

 

DGT는 2024년 부산신항에 개장한 스마트항만 터미널 운영사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ONE의 물량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운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ONE 역시 부산신항을 환적 거점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양측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DGT는 ONE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대비 2배 이상의 물동량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향후 2-5단계 항만 운영에 더해 피더 부두 및 2-6단계가 완공될 경우, 현재 대비 최대 3배 수준의 물동량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DGT의 자동화 항만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DGT는 컨테이너 하역부터 이송, 적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100%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AI·IoT 기반 터미널운영시스템(TOS)과 무인이송장비(AGV), 컨테이너크레인(STS) 등을 도입해 생산성을 기존 대비 20% 이상 끌어올렸다. 동시에 정시성과 안전성 개선도 이뤘다.

 

ONE는 260여 척의 선대를 기반으로 200만 TEU 이상의 선복량을 보유한 글로벌 해운사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부산항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 기준 약 350만 TEU로 두 번째 규모다.

 

업계에서는 ONE의 부산신항 활용 확대가 환적 물량 유치와 함께 중국 항만으로의 물동량 이탈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글로벌 1위 해운사 MSC가 2022년 부산신항 1부두 지분을 확보한 이후 처리 물량이 증가하며 항만 위상이 높아진 사례도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ONE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부산신항의 물동량 확대와 환적 허브로서의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완전 자동화 터미널인 DGT의 사업 안정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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