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못타겠다"...국내선 유류할증료, 4월보다 4.4배 인상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6 16:49:40
국내선 4배↑·국제선 최대 50만원 전망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5월 발권 기준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대비 4배 이상 오르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월 발권 기준 국내선 편도 유류할증료를 3만4100원으로 책정했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는 이달 적용 중인 7700원 대비 약 4.4배(2만6400원) 인상된 수준이다.

 

▲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5월 발권 기준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대비 4배 이상 오르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인상은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및 고환율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지난 3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가격(MOPS)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 도입 이후 최고치로, 발권일 기준 적용 방식에 따라 5월 항공권 구매 시 편도 기준 약 2만6000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5월 발권 국내선 항공권 가격은 유류할증료만으로도 이달 대비 약 2만6000원 상승하게 된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도 조만간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발표할 예정으로, 업계 전반의 인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선 상황은 더 안좋다.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미 전월 대비 최대 3배 이상 상승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3월 편도 기준 최소 1만3500원에서 최대 9만9000원이던 유류할증료가 4월에는 최소 4만2000원에서 최대 30만3000원으로 확대됐다.

 

업계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장기화될 경우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추가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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