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CES 2026서 로보틱스·SDV 분야 글로벌 협력 확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8 17:19:33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모비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협력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 시점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의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 <사진=현대모비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첫 외부 고객사를 확보했다. 차량 부품 중심 사업 구조에서 로봇 부품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북미 로봇 공장 신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부품 설계와 대량 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에 우선 진출했다. 액추에이터는 제어 신호를 실제 동작으로 구현하는 핵심 구동 부품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 원가의 약 60%를 차지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현대모비스의 부품 설계 기술과 품질 관리 체계, 글로벌 양산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모비스는 액추에이터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로보틱스 부품 설계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액추에이터를 시작으로 핸드그리퍼, 센서, 제어기, 배터리팩 등 로봇 핵심 부품으로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보틱스 부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들은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를 약 75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평균 약 17% 성장해 2040년에는 8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CES 2026에서 미국 퀄컴과 SDV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현대모비스 전장BU 정수경 부사장과 퀄컴 자동차·산업·IoT 부문 나쿨 두갈 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시스템 통합, 센서 융합, 영상 인식, 시스템온칩 기술을 결합한 통합 ADAS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현대모비스 제어기와 소프트웨어에 퀄컴 반도체 칩을 적용한다.

 

현대모비스는 확장성을 고려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도 병행한다. SDV 통합 솔루션 완성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개발 기술은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 수요에 맞춰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와 퀄컴은 V2X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비가시선 센서를 활용해 시야 밖 장애물을 감지하고 긴급 제동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최근 실차 기반 검증을 마쳤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CES 2026 기간 동안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했다. 로보틱스, SDV, 반도체 등 신사업 분야 중심으로 수주 협의를 진행했다. 전시 기간 동안 북미와 유럽 지역 고객사 관계자 약 200명이 부스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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