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사회적가치 '돈으로 보상' 본격화…사회적가치연구원과 '성과보상 생태계' 연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4 17:25:01
사회적가치연구원과 협약…10년 축적 'SPC 모델' 정책화로 전국 확산
사회성과 최대 1억 지원…비수도권 인센티브 확대'지역 균형·일자리 창출' 동시 겨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김영훈)와 (재)사회적가치연구원(대표 나석권)이 24일 '사회적가치 창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회적 기업 등 사회연대경제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측정해 그 성과에 기반한 보상 체계를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왼쪽)과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가 24일 사회적가치 창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회적가치연구원]

 

사회적가치연구원은 2015년부터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하고, 성과에 비례해 보상하는 모델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10년간 468개 기업 대상으로 5000억원의 사회적가치 창출을 측정해 71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실효성을 입증해 왔다.

 

고용노동부(고용부)는 이러한 민간의 축적된 경험과 성과 보상 모델을 정책적으로 연계해 올해부터 '사회적가치 창출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사회적가치 측정 및 검증 협력 ▲사회적가치 기업 성과 데이터 공유 ▲사회적가치 성장 생태계 발전 연구 등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고용부가 올해 새롭게 도입하는 '사회적가치 창출 활성화 사업'은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성과를 측정해 성과에 비례해 인센티브 방식으로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은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세종·대전 제외)에서 추진된다. 지원 규모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우 창출된 사회성과 가치의 15% 범위, 비수도권은 20% 범위 내에서 지급된다.

 

평가 지표는 ▲사회서비스 제공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협력 ▲혁신·환경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돼 평가 결과에 따라 기업별 지원 규모가 결정된다. 

 

최근 3년 내 사회적가치지표(SVI) 평가에서 ‘양호’ 이상을 받은 (예비)사회적 기업은 기업당 최대 1억 원, 그 외 사회연대경제기업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지원금은 연구개발(R&D), 판로 확대, 교육 훈련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 확대에 활용 가능하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번 협약은 10년간 민간에서 검증된 사회성과 보상 모델을 정부 정책의 틀 안에서 더 넓고 단단하게 확산하고자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사회연대경제기업들이 창출한 노력이 온전히 평가받고 그 성과가 다시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석권 대표는 "지난 10년간 SPC를 통해 축적한 사회성과 측정의 경험과 역량이 정부 정책으로 제도화되어 더 넓은 현장에서 활용돼 의미가 크다" 며 "고용부와의 협력으로 사회적가치의 측정과 보상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데 기여하겠다" 고 전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앞으로도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및 현장 적용을 지원하고, 사회연대경제기업이 창출한 사회성과가 객관적으로 평가되고 활용되도록 관련 연구와 협력 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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