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일부터 서울시장 후보 경선투표...박영선·우상호 마지막 TV토론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5 17:48:46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4·7 재보궐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5일 선거운동을 종료하고 26일부터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에 들어간다.


그간 2번의 TV 토론과 2번의 라디오 토론을 한 두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밤 KBS TV토론회를 끝으로 한 달 간의 선거 운동을 마무리한다.

이번 경선후보 투표는 서울지역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이뤄진다. 선거인단은 연령별 인구 현황 기준에 따라 최소 6만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 24일 오후 서울 목동 C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박영선(왼쪽), 우상호 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투표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온라인(26~27일)·ARS(28일~3월1일)로 이뤄지며, 1일 저녁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두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5일 막판 표심잡기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앞서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 구축'을 골자로 한 혁신성장 정책을 내놓은 박 후보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셜벤처 허브 센터를 찾아 입주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5일 서울 강남구 소셜벤처허브센터에서 열린 입주사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창업·벤처 생태계 도시를 조성하겠다"며 "KS-코인과 프로토콜 경제 두 축을 기반으로 새로운 창업 생태계, 새로운 일자리 문화를 만들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뤄내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선 전, 마지막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다”며 “끝까지, 진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우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해야 할 일, 가야할 길을 가겠다"며 서울시장 후보 선거운동의 소회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야 할 일, 가야 할 길을 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선거 운동 소회를 밝히고 있다. [서울= 연합뉴스]

우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라며 "열린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 등 범민주진영의 지지층을 가장 잘 결집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영선 우상호 후보는 24일 진행된 CBS라디오 방송토론회에서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투표 시작을 앞두고 열린 만큼 두 후보의지지 호소도 절박감을 더했다.

이날 방송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면 바꾸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19로 버티다 버티다 너무나 힘들어하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화끈하게 무이자 5천만원 대출을 빨리 해드리고 싶다"며 "한 3년 후부터 갚으시게 하면 마음이 좀 따뜻해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호에서 우 후보는 고용보험료 30% 지원 등 소상공인 대책 구상을 설명하며 "서울시가 금융지원책을 발표했는데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다 못 주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저는 2조원을 추가로 공급해서 당장 급한 불을 끄게 해드리겠다"고 했다.

두 후보는 레이스 초반 '남매 모드'를 보이며 우의를 강조했다. 하지만 투표 날이 다가오면서 점차 뚜렷한 경쟁 구도를 보이며 권리당원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높은 인지도의 박 후보가 두 자릿수 격차로 우 후보를 압도했다.

하지만 우 후보가 탄탄한 조직력과 민주당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선명성 전략을 써온 만큼 당원 투표에서 다소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해석도 있다.

우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선은 단순 여론조사가 아니다. 지지층 결집도에 승부가 달렸다"며 "제 판단으로는 500표 싸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열린민주당·시대전환과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민주당은 단일화 방식을 사전논의한 뒤, 내달 1일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되는대로 곧장 절차를 밟겠다는 구상이다.

따라서 1일 저녁 민주당 후보가 결정된 이후로는 범여권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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