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 "중도확장 승부수 통했다"…부산은 박형준

류수근 / 기사승인 : 2021-03-04 12:14:43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우세가 예상됐던 나경원 전 의원을 제치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예상대로 박형준 후보가 낙승을 거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경선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오 후보는 41.64%의 득표율로 나경원 후보(36.31%)를 누르고 최종 후보가 됐고 조은희 후보는 16.47%, 오신환 후보는 10.39%를 각각 기록했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박형준 후보가 53.40%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박성훈 후보(28.63%)를 크게 앞지르며 여유있게 뽑혔고 이언주 후보는 21.54%로 집계됐다.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왼쪽)과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전 의원이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연합뉴스]

이번 경선은 지난 2∼3일 응답자의 지지 정당 구분 없이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지지정당을 묻지 않는 ‘완전 시민 경선’으로 진행되면서 중도층 표심이 막판 변수가 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경우 나경원 전 의원이 우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았으나 오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 후보는 앞서 4명의 후보를 추린 예비경선에서는 나경원 후보에 뒤져 2위를 했다. 하지만 이번 경선에서는 나 후보가 여성가산점 10%를 받았음에도 5%포인트 이상 격차로 이겼다.

이는 보수층 등 국민의힘 지지층이 중도로의 외연 확장성과 야권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전략 투표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중도개혁 성향을 표방하는 오 후보는 외연 확장과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공을 들여왔다.

반면 나 후보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서 대여 투쟁에 앞장섰던 이력을 부각하는등 선명성을 강조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특히 경선 여론조사가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문재인 정권을 적극 지지하고,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분들도 참여한다"며 ‘역선택’을 주장하기도 했다.

오세훈 후보는 지난 1일 금태섭 전 의원에 승리한 '제3지대 단일후보'가 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최종 단일화 경선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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