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업 임금 23.1%↑…전체 인상분 32.4% 성과급 영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상용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둔화된 가운데 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업의 성과급이 전체 임금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하지만 이 업종의 특별급여 증가가 전체 임금 인상분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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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챗GPT4] |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20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31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약 13만1000원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 3.5%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기본급과 통상수당 등을 포함한 정액급여 상승률은 2.9%에서 2.2%로 둔화된 반면 성과급·상여금 등 특별급여 상승률은 8.1%에서 9.3%로 높아졌다.
상반기 월평균 특별급여는 60만1000원으로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 격차도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총액은 4.8% 오른 반면 300인 미만은 2.1% 증가했다. 특히 300인 이상 사업체의 특별급여는 14.7% 늘어 월평균 182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업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943만4000원으로 23.1% 증가했고, 특별급여는 무려 66.0% 뛰었다. 전자·통신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임금 상승률은 2.2%에 그쳤다.
전자·통신업의 특별급여 증가로 전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4만2000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임금 증가분 13만1000원의 32.4%에 해당한다. 제조업에서는 전자·통신업이 23.1%, 전문·과학·기술업에서는 반도체 관련 사업체가 포함된 연구개발업이 13.1%의 높은 임금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상우 경총 이사는 “반도체 실적 개선에 따른 전자·통신업의 특별급여 인상이 전체 임금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하되 미래 투자와 중장기 경쟁력까지 고려해 보상 규모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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