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관세, EU는 포장, 중동은 인증…수출길 '규제 지뢰밭' 대응 강조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4 08:31:54
포장폐기물규정·할랄·BIS·SABER까지…국가별 비관세장벽 잇단 강화
원산지 우회도 제재 위험…코트라 “사전 점검·증빙 관리 필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미국의 관세 강화와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 동남아·인도·중동의 인증 요건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만큼 국가별 관세·인증 기준을 사전에 점검하는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 코트라가 '글로벌 통상·인증 환경 변화와 기업 대응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성수 코트라 수출현장지원실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11일 서울 본사에서 ‘글로벌 통상·인증 환경 변화와 기업 대응전략 설명회’를 열고 주요국 무역장벽과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미국 관세정책과 EU 포장재 및 포장 폐기물 규정(PPWR)을 비롯해 동남아 할랄, 인도 BIS(철강, 화학물질, 전자·가전·자동차부품 등의 품질·안전 기준 적합성 인증) 등을 집중 다뤄졌다. 

 

아울러 사우디 SABER(전기·전자, 자동차, 화장품, 통신기기, 완구 등 사우디 제품 안전·적합성 인증), UAE(아랍에미리트) ECAS(전기·전자, 자동차, 소비재 등에 적용되는 UAE 제품 안전·적합성 인증 등 주요 인증제도)도 논의됐다.

 

미국의 경우 강제노동 관련 관세와 구조적 과잉생산 조사 확대에 따라 원산지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 조립이나 포장만 거쳐 제3국산으로 우회하는 방식은 불법 환적으로 판단될 수 있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뿐 아니라 비특혜 원산지 기준까지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U에서는 PPWR 적용이 본격화하면서 포장재 재질과 중량, 구성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중금속과 기술문서 관련 의무도 이미 시행되고 있어 제품별 포장 사양과 공급업체 자료를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인도와 동남아, 중동 시장에서도 제품 안전과 품질, 할랄 관련 인증 요건이 강화되는 추세다. 코트라는 국가별 규제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 상담을 통해 기업별 대응 전략 수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은 “자국 중심주의 확산으로 관세와 환경규제, 인증제도 관련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무역관과 전문기관을 연계해 국내 기업의 비관세장벽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올가홀푸드, 영양 강화한 프리미엄 견과 간식으로 시장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식 시장에서도 영양과 원재료를 강조한 제품이 늘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이러한 소비 흐름을 반영해 견과류에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더한 프리미엄 건강 간식 'ORGA 저온로스팅 고단백&고식이섬유 한봉견과'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신제품은 호두와 아몬드, 캐슈넛,

2

여기어때, 대만관광청과 여행 할인 프로모션…숙소·항공·투어 혜택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대만관광청과 협력해 대만 여행 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기어때는 다음달 6일까지 대만 전 지역 숙소를 대상으로 쿠폰팩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자체 발급하는 해외 숙소 할인 쿠폰과 중복 사용할 수 있다. 할인 대상 지역은 타이난, 남부 해안, 난터우, 가오슝 등이다. 역사와 미식 관광을 중심

3

롯데면세점, 샤넬과 협업 확대…인천공항 프리미엄 매장 경쟁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샤넬과 협업해 인천국제공항점의 프리미엄 쇼핑 콘텐츠를 확대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2월 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샤넬 홀리데이 메가 포디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디움은 스위스 생모리츠의 설경과 산속 오두막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됐다. 황금빛 설원을 중심으로 겨울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