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유럽 CHMP 허가승인 권고

이필원 / 기사승인 : 2017-12-16 16:54:55
- 허쥬마' 내년 상반기 유럽 상륙

[메가경제 이필원 기자] 바이오업체 셀트리온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기관으로부터 유방암 치료제인 '허쥬마'의 허가승인 권고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유럽 시장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셀트리온은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허쥬마는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의약품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이다.


허셉틴은 연간 약 7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허쥬마는 2014년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이후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EMA에 허쥬마에 대한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허쥬마의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낸 약물사용자문위원회는 의약품에 대한 과학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여부를 논의해 EMA에 의견을 제시하는 기구다.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허가 권고는 사실상 유럽 의약품 승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릴 경우 셀트리온은 유럽연합 내 28개 국가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유럽 총 31개국에서 허쥬마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EMA의 판매 허가 승인이 CHMP 허가승인 권고 후 2~3개월 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할 때 허쥬마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유럽에서 상업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은 국가별로 상이하지만 통상 의약품 국가 입찰이 2,3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허쥬마의 상업화 시기와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유럽 론칭 후 4년여간 쌓인 시장경험과 탄탄한 파트너망을 기반으로 유럽에서 오리지널의약품(레미케이드) 시장의 46%를 점유하며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론칭한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도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후발주자인 허쥬마도 비슷한 성장 트랙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세 제품의 오리지널제품 세계 매출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23조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7월 허쥬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승인 이후에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를 통해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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