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사주 절반 소각·액면분할 재추진…3분기 연속 매출 6조 돌파 영업익 전년비 48% 급감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4 16:27:45
자사주 24만6665주 내년 1월 소각…3분기 주당 5000원 배당
매출 6조861억원, 3분기 연속 6조원 돌파…美 제련소 투자비 부담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이 자기주식(자사주) 절반을 소각하고 액면분할을 재추진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3분기 매출은 6조원을 넘어서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미국 핵심광물 제련소 투자비와 원가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고려아연 로고.

 

고려아연은 4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소각과 액면분할 재추진, 분기배당 등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 1월 보유 자기주식 47만9737주 가운데 24만6665주(51.4%)를 소각한다. 나머지 23만3072주는 향후 10년간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식 유동성과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액면분할도 다시 추진한다. 관련 안건을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하고, 구체적인 분할 비율과 기준일 등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해 1월 임시주총에서 액면분할 안건을 통과시켰지만,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가처분 신청과 소송으로 후속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주주배당도 이어간다. 이사회는 3분기 주당 배당금을 50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29일이며, 12월 초 지급한다. 올해 1~3분기 누적 배당 규모는 3059억원이다.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악화가 엇갈렸다.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6조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17억원으로 48.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2.3%로, 107분기 연속 흑자는 유지했다.

 

매출은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6조원을 넘어섰다. 온산제련소와 호주 썬메탈코퍼레이션(SMC), 미국 자원순환 자회사 페달포인트 등의 사업 운영이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귀금속과 일부 핵심광물 가격 하락, 환율 변동에 더해 미국 테네시주 핵심광물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초기 투자비용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74억 달러를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지난 9월 미국 연방정부의 최종 환경평가 절차를 통과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대외 경영환경 악화에도 3개 분기 연속 매출 6조원을 달성했다"며 "향후 금속가격과 환율 안정, 게르마늄 생산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회사 문 열고 가족 맞았다"…KGC, 자녀·부모 초청해 일터 소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KGC가 임직원 자녀와 부모를 회사로 초청해 일터를 소개하고 가족 간 소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무공간 견학뿐 아니라 놀이공원 방문과 프로농구 관람 등 세대별 체험활동을 마련해 가족친화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4일 KGC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5일과 31일 과천사옥에서 가족 초청 프로그램 '정다운 초

2

KGC, AI가 불량 잡고 태양광이 전력 만든다…홍삼 제조공장 '스마트팩토리' 전환 속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GC(한국인삼공사)가 인공지능(AI) 기반 품질검사와 태양광 발전 설비 투자를 앞세워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GC는 원주공장과 부여공장을 중심으로 스마트 제조 기술과 에너지 효율화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원주공장은 AI 기반 품질검사 시스템을 통해 생산공정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으며, 부여공장

3

KGM, 영업익 7억원 전년비 97.8% '급감'…원가 개선 숙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KG모빌리티(KGM)가 친환경차 수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신차 생산 준비에 따른 비용 부담과 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전년대비 97.8% 급감해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남았다. KGM은 올해 3분기 누적 판매량 8만1033대, 매출 3조312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