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활동재단, '예방가능한 사망 제로 목표'의 핵심은? '데이터 공유'

유원형 / 기사승인 : 2018-02-24 17:12:25

[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환자의 안전은 환자, 의료 제공자, 의료기술 기업, 정부, 경영인, 민간보험 회사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을 통해 향상된다.


글로벌 의료 기술 기업인 마시모(Masimo)의 조 키아니 회장은 환자 안전의 강력한 옹호자로, 예방이 가능한 의료 실수로 인해 병원에서 매일 발생하는 불필요한 사망을 막기 위해 '환자안전활동재단(Patient Safety Movement Foundation)'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2020년까지 '예방 가능한 사망 제로 목표(goal of ZERO preventable deaths)'를 세우고 있다.


키아니 회장은 "의욕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 바로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이라는 개념"이라며 "그 목표에 도달하는 '환자 데이터 초고속도로(Patient Data Super Highway)'를 구축하기 위한 공개 데이터 사용을 바란다"고 말한다.



의료 데이터 공유를 통해 예방 가능한 사망 제로 운동을 펼치고 있는 조 키아니 회장 [사진= 환자안전활동재단 제공]


키아니 회장은 “무엇보다도 그것이 해야 할 올바른 일”이라며 “사람들은 데이터 공유가 없어 죽어가고 있다. 역사적으로 제조업체들이 의료기기와 전자의료기록의 사용을 막아왔기 때문에 임상의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결정을 내리게 돕는 알고리즘은 활용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13년 1월에 개최된 '제1회 환자안전 과학기술 서밋(Patient Safety Science & Technology Summit)' 이래, 키아니 회장은 수백 명의 전세계 주요 임상의, 병원CEO, 의료 기술 업체CEO, 정부 이해관계자, 환자 대변인들과 회의를 가졌다. 이를 통해 병원 내에서 예방 가능한 사망(preventable deaths)을 없애겠다는 재단의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들을 논의해왔다.


우선, 필립스, 메드트로닉, 마시모, GE 등 서로 경쟁적인 의료 기술 기업체들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에 천착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각종 의료기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공개 데이터 서약(Open Data Pledge)'을 통해 한데 모으는 방안이 강구되기에 이르렀다.


데이터 공유는 환자 사생활 보호와 함께 중요한 문제이지만 환자의 안전도 소중하다. 이 정보는 어느 기업이나 사업가가 '상호운용성을 갖고 예측 알고리즘과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쓰인다.

'공개 데이터 서약'에 서명한 기업은 2013년 9개에서 현재는 GE, IBM왓슨, 메드트로닉, 필립스 등 대기업을 포함, 거의 100개 사에 이른다.


올해는 메드트로닉의 오마르 아이쉬락 CEO가 런던에서 개최되는 제6회 연차 세계 환자안전 과학기술 서밋의 의료기술(Healthcare Technology) 관련 토론을 주재한다. 이는 더 많은 기업체들이 예방 가능한 병원 내 사망을 없애기 위해 상호운용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명확한 신호로 볼 수 있다.

키아니 회장은 "2020년까지 예방 가능한 병원 내 사망을 0명으로 정하는 것은 협력할 가치가 있는 목표다”라고 강조하며 “이 서밋에서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실천 계획과 실행 방안을 세우게 하는 전문 지식, 기술 및 능력이 동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1회 환자안전 과학기술 서밋'은 23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런던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원형
유원형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나銀, 퇴직연금 ETF 포트폴리오 확대…맞춤형 자산관리 강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은행이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의 투자 대상을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확대하며 맞춤형 연금관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존 펀드 중심의 투자 상품군을 다변화하고 디지털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하나은행은 퇴직연금 가입 고객의 투자 선택권과 자산관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 M

2

두나무, 청소년 금융 퀴즈대회 2603명 참여…1200만원 기부금 조성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청소년 금융교육과 지역사회 나눔을 연계한 퀴즈 대항전을 마무리했다. 전국 58개 학교에서 2600여명이 참여했으며, 우수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부 분야를 선정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두나무는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 '제1회 업클래스 주니어배 퀴즈 대항전'을 마치고 우수학교에

3

코웨이, 음식물처리기 미생물형·분쇄형 투트랙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웨이가 미생물형과 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음식물 처리 방식과 배출량 등 소비자 생활습관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대했다. 코웨이 제로 음식물처리기 미생물형은 미생물이 음식물을 분해해 부피를 줄이는 제품이다. 음식물이 발생할 때마다 투입할 수 있으며, 분해 후 남은 부산물은 1~3개월에 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