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베트남서 3000명 몰린 채용 행사…현지 인재 확보에 속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5 10:12:2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그룹이 베트남에서 대규모 채용 행사를 열고 현지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베트남 사업 확대에 맞춰 현지 채용 규모를 늘리는 한편, 대학과의 접점을 넓혀 중장기적인 인재 확보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소재 5개 대학교에서 ‘2026 롯데 글로벌 캠퍼스 리크루팅 인 베트남’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월드, 롯데이노베이트, 롯데물산, 대홍기획 등 베트남에 진출한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 지난 22일 하노이 과학 기술대학교에서 열린 채용 설명회에서 롯데백화점 현지 직원이 주요 사업과 채용 정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행사 기간 현장을 찾은 취업준비생은 3000명을 넘어섰다. 롯데는 계열사별 채용 수요와 대학별 주요 전공을 고려해 베트남 국립대학교와 하노이 과학기술대학교 등 5개 대학을 행사 장소로 선정했다. 현지 대학생들에게 그룹의 사업 현황과 직무별 채용 정보를 직접 전달해 채용 접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채용 홍보 부스와 채용 설명회 등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채용 홍보 부스에서는 직무 상담과 일대일 모의 면접을 운영했으며, 채용 설명회에서는 롯데그룹과 계열사별 사업 및 채용 정보를 소개했다.

 

각 계열사의 채용 담당자와 현직자들은 참가자들에게 실제 채용 과정과 직무 경험을 공유했다. 구직자들이 기업과 직무에 대한 정보를 얻는 동시에 취업 준비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롯데가 해외 현지 채용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글로벌 사업 확대가 있다. 베트남에서 근무하는 롯데의 현지 인력은 현재 1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50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는 현지 사업 규모가 커지는 만큼 인력 확보 방식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외 현지에서 대규모 채용 행사인 ‘글로벌 잡페어’와 ‘글로벌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하며 현지 인재와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단순한 채용 공고를 넘어 기업과 직무를 직접 소개하는 방식으로 해외 채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베트남 행사에 이어 핵심 진출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도 채용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주요 해외 시장에서 현지 인력을 확보하고 인재 기반을 넓혀 글로벌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국립대학교 재학생 응우옌 티 린씨는 “롯데는 베트남 내에서도 취업하고 싶은 한국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며 “평소 롯데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면 해외 인재들에게 롯데의 사업 경쟁력과 다양한 성장 기회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지 인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인재들이 선호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채용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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