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도 패션도 빨간색…LF, 레드 아이템 판매 급증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9 07:45:38
헤지스 레드 제품 매출 30% 증가…주요 상품 리오더 돌입
질스튜어트뉴욕 여성 레드 제품 매출 10배↑…올여름 핵심 컬러 부상
LF몰, '위켄드 세일 빅토리' 진행…레드 스타일링 제안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렬한 존재감과 활력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가 올여름 패션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응원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토마토코어(Tomatocore)' 트렌드까지 더해지면서 의류와 골프웨어, 액세서리 전반에서 레드 컬러 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LF는 주요 브랜드의 레드 컬러 제품 판매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 레드 컬러가 올여름 패션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토마토 레드와 체리 레드 등 선명한 색감의 레드 계열이 런웨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자연 친화적 감성을 강조하는 토마토코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레드 컬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여기에 스포츠 응원 문화가 결합되며 관련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도 레드 컬러를 핵심 전략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과거 포인트 컬러 역할에 머물렀던 레드는 최근 셔츠와 니트, 드레스,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주력 색상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LF의 대표 브랜드인 헤지스는 셔츠와 스웨터, 티셔츠 등 이너웨어를 중심으로 레드 컬러 제품 구성을 확대했다. 그 결과 5월부터 6월 초까지 레드 컬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린넨 깅엄 셔츠와 스트라이프 반팔 티셔츠 등 일부 인기 제품은 리오더에 들어갔으며, 기존 베스트셀러인 린넨 솔리드 셔츠와 크로셰 베스트에도 레드 컬러를 추가해 수요 대응에 나섰다.

헤지스는 스포츠 이벤트 시즌에 맞춰 마케팅도 강화한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스페이스H 서울 외관을 레드 조명으로 연출하고,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시즌오프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골프웨어 부문에서도 레드 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헤지스골프의 대표 상품인 레드 스트라이프 스웨터는 전체 스웨터 평균 대비 약 두 배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클래식한 스트라이프 패턴에 레드 색상을 접목해 스포티한 감성과 클래식한 스타일을 동시에 구현한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질스튜어트뉴욕 역시 레드를 핵심 포인트 컬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제한적으로 운영했던 레드 컬러 상품군을 올해는 니트를 중심으로 대폭 확대했다. 그 결과 5월부터 6월 초까지 레드 컬러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배 증가했으며, 전체 컬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리복은 2026년 봄·여름 시즌 스포츠 저지 제품의 약 30%를 레드 컬러로 구성하며 관련 전략을 강화했다. 스포츠 응원 문화와 연결되는 레드 컬러를 적극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액세서리 시장에서도 레드 바람은 이어지고 있다. 닥스 액세서리는 가방과 카드지갑 등에 차분한 톤의 레드 컬러를 적용해 일상 속 포인트 아이템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LF는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LF몰에서 '위켄드 세일 빅토리(Weekend Sale Victor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매 금액별 할인 쿠폰과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레드 컬러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스타일링 콘텐츠 '골인스타일(GOAL-IN STYLE)'도 선보일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레드 컬러는 강렬한 존재감과 활력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스포츠 관람과 야외 활동, 휴가 시즌 수요와 맞물리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패션업계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레드 컬러를 활용한 스타일 제안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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