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창사 첫 매출 5조 벽 돌파…3PL·4PL 앞세워 영업익 28% 급증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2 08:46:45
헬스케어 플랫폼 질주…고부가 물류·치매 진단 사업이 실적 견인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지오영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의약품 유통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3자물류(3PL)·4자물류(4PL) 등 고부가가치 물류사업, 병원 구매대행(GPO), 방사성의약품, 헬스케어 IT 계열사 전반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국내 최대 헬스케어 플랫폼 지오영은 1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5조3509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27.7% 증가했다. 연간 매출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 지오영, 창사 첫 매출 5조 벽 돌파.

별도 기준 실적도 견조했다. 지오영 개별 기준 매출은 3조4849억원, 영업이익은 72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7%, 16.3% 늘었다. 외형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도 동반됐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3PL·4PL 사업 성장이다. 지오영은 전문의약품 수요 다변화에 대응해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고, 이 같은 중장기 전략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고부가 물류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매출 확대뿐 아니라 이익 체력도 한층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의약품 유통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국 약국의 약 80%와 거래하는 유통 네트워크, 주요 종합병원과 클리닉을 아우르는 공급망을 기반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전 채널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스마트허브센터의 조기 안정화가 힘을 보탰다. 2024년 신규 가동 이후 운영 효율화가 본격화되면서 물류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자회사 실적도 그룹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병원 구매대행 전문 자회사 케어캠프는 의료기기와 진료재료 전반에 걸친 폭넓은 제품군과 안정적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방사성의약품 자회사 듀켐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 내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치매 치료제의 국내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치료 전 필수 절차인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 수요 확대의 수혜를 본 것으로 해석된다.

헬스케어 IT 계열사들도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약국 디지털 플랫폼 크레소티와 병원 IT 솔루션 기업 포씨게이트는 각 분야에서 서비스 영역을 넓히며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을 보탰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매출 5조원 달성은 지오영이 의약품 유통을 넘어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종합 헬스케어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오영은 올해도 3PL·4PL 서비스 고도화와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고부가가치 물류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전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약품 공급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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