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發 전력반도체 수요 급증에 승부수…KCC, 유럽 시장 공략 속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2 08:47:5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CC가 유럽 최대 규모 전력반도체 전문 전시회에 참가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CC는 지난 9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PCIM 2026(PCIM Expo & Conference 2026)'에 참가해 세라믹 기판, EMC(반도체 밀봉소재), 방열 실리콘 등 전력반도체 핵심 소재를 전시하고 글로벌 고객들과 기술 교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 [사진=KCC]

 

PCIM은 전력전자와 지능형 모션, 재생에너지, 에너지 관리 분야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유럽 최대 전력반도체 전시회다. 전 세계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 산업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산업 행사로 꼽힌다.

 

KCC는 이번 전시에서 기존 전기차 중심의 전력반도체 소재 적용 분야를 AI 데이터센터로 확대하는 전략을 집중 소개했다. AI 인프라 확산에 따라 고성능 전력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 소재 공급 역량을 적극 알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KCC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실리콘 소재 기업인 모멘티브(Momentive)가 함께 참가해 시너지를 높였다. 양사는 전력반도체 및 파워모듈에 적용되는 세라믹 기판과 EMC, 실리콘 소재를 통합 전시하며 토털 솔루션 경쟁력을 강조했다.

 

대표 전시 품목으로는 고신뢰성 AMB(Active Metal Brazing) 세라믹 기판이 소개됐다. 해당 제품은 구리 회로와 세라믹 간 접합력을 높여 우수한 열전도성과 기계적 강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전기차용 인버터와 고출력 파워모듈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용 파워모듈용 DCB(Direct Copper Bonding) 기판을 비롯한 다양한 세라믹 기판 제품군도 공개했다. 또한 고내열 에폭시 봉지재(High Tg)와 신규 제품인 LMC(Liquid Molding Compound)를 선보이며 전력반도체 패키징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모멘티브는 파워모듈용 실리콘겔을 비롯해 전력반도체와 전기차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고기능 실리콘 소재를 전시했다. 방열과 절연, 보호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는 실리콘 솔루션은 현장을 찾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KCC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고객 접점 확대 성과도 거뒀다. 글로벌 반도체 및 전장부품 업체 관계자들이 부스를 방문해 제품 적용 가능성과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세라믹 기판부터 EMC, 실리콘 소재까지 통합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이 차별화 요소로 주목받았다.

 

KCC 관계자는 "이번 PCIM 2026은 KCC의 전력반도체 소재 기술력과 모멘티브의 실리콘 솔루션 경쟁력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소개한 자리였다"며 "전기차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고성능 전력반도체 시장 수요에 맞춰 고객 맞춤형 소재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CC는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1조 625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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