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 기기 적용 '플렉스 티타늄' 기술 공개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5 09:09:52
티타늄 합금 필름 등 이중 구조 설계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는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 기기에 적용될 '플렉스 티타늄(Flex Titanium)'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15일 공개한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새롭게 선보이는 플렉스 티타늄 기술은 삼성전자가 지난 7세대에 걸쳐 축적해 온 폴더블 혁신 노하우의 집약체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한층 강화하면서도 화면 주름을 개선해 보다 완성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혁신 신소재, 정밀한 기구 공학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모바일 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구조를 재설계해 폴더블 제품의 강점인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하면서도 디스플레이의 얇은 두께, 유연성과 내구성을 최적 수준으로 구현했다. 

 

플라스틱 필름 대신 '티타늄 합금 필름'을 도입하고, 업그레이드된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해 독자적인 티타늄 이중 구조를 개발했다. 

 

삼성은 반복적인 개폐와 외부 충격을 견디는 내구성과 회복력은 물론, 정교한 설계에 적합한 얇고 견고한 소재를 연구한 끝에 고탄성·고강성 특성을 지닌 티타늄을 선택했다. 

 

티타늄은 우주 항공 등 극한의 환경에서 부품으로 사용될 만큼 신뢰성이 높으나, 탄성이 높고 견고해 얇고 유연하게 접혀야 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는 기술적 난제가 많았다. 

 

삼성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고 티타늄을 두 가지 핵심 부품으로 구현했다. 

 

디스플레이 내부에서 OLED 패널 하단에 있는 '티타늄 합금 필름'은 첨단 티타늄 합금 소재로 제작돼 폴리머 필름 대비 약 20배 높은 강성을 확보하며 내구성과 화면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줬다.

 

특히 초정밀 압연(금속 재료를 회전하는 두 개의 롤 사이로 통과시켜서 압력을 가해 두께를 얇고 고르게 밀어내는 가공 방식) 공정을 통해 일반적인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얇게 구현해 디스플레이 패널의 슬림화에 기여했다.

 

티타늄 합금 필름 아래 위치해 디스플레이를 접거나 펼칠 때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티타늄 플레이트'는 고도의 홀(hole) 가공 기술을 통해 접힘 부위의 미세 홀 크기를 줄였다. 

 

덕분에 견고한 접착 구조를 구현해 기기를 펼쳤을 때 화면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접힐 때는 유연성을 극대화함은 물론, 주름 개선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했다. 

 

또한 이번에는 고해상도 설계와 차세대 신규 유기재료를 적용해 압도적 화질을 자랑하면서도 디스플레이 소비 전력을 절감해 전력 효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강력한 내구성과 매끄러운 유연성, 구조적 안정성의 완벽한 균형을 갖춘 플렉스 티타늄 기술은 얇은 디자인과 혁신적인 주름 개선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새로운 기준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2007년 세계 최초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양산부터 플렉시블 폼팩터 도입까지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왔다. 

 

이번에 공개한 플렉스 티타늄 기술 역시 이러한 혁신 DNA를 바탕으로 7세대에 걸친 사용자 피드백을 면밀히 분석해 디스플레이 설계 방식을 근본부터 재고한 결과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삼성의 경쟁력은 소비자의 니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선사하는 기술의 결합에 있다"며, "수년간 축적된 디스플레이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한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은 전례없는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 경험을 완전히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진 삼성디스플레이 제품개발팀장(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티타늄 플레이트는 접히는 부분에 미세 홀 가공으로 유연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고해상도 설계와 신규 유기재료 적용으로 전력 효율까지 극대화해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공개되는 차세대 폴더블폰을 통해 기존 폴드 모델과 차별화된 '울트라'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폴더블 시장의 프리미엄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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