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채용서 '학력 제한' 전면 철폐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7 09:12:01
신입 수시채용부터 학력 제한 없애고 성장 가능성 집중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가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일반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해 17일 시작되는 신입사원 수시채용부터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학력 장벽을 허물고, 실제 직무 수행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신입사원 수시채용 서류 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채용 공고에 명시하던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 등 학력 자격 요건은 모두 삭제한다. 지원자가 보유한 경험, 직무 역량, 기업문화 적합성 등이 일치하면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하고 합격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한다.

 

이러한 변화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AI 시대 인재상과 맥을 같이 한다. 최 회장은 최근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스스로 질문하고 본질을 파고드는 ‘생각 근육’, 새로운 기술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처하는 ‘적응 근육’, 다양성을 이해하고 유연하게 협업하는 ‘공감 근육’ 등 ‘3대 근육’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미래 인재들의 경쟁력은 특정 학위나 정형화된 스펙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채용 기준을 혁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번 수시 채용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이끌어 갈 ‘설계’를 비롯한 주요 직무에서 수시채용으로는 이례적으로 ‘세 자릿수’ 단위 대규모 선발을 진행한다.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잠재력을 지닌 신입사원을 대거 선발해 청년 고용 확대에 기여하는 한편,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육성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지속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198%, 405% 증가했으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4분기(매출, 32조8267억원, 19조1696억원)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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