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콘티넨탈 천하'…테슬라·현대차·BMW가 선택한 이유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6 09:16:00
글로벌 전기차 판매 상위 20개사 중 17곳 공급…저소음·고하중 기술력으로 전동화 시장 공략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타이어 제조사 콘티넨털 타이어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 상위 완성차 업체 대부분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전동화 시대 핵심 부품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콘티넨탈타이어는 16일 전 세계 판매량 기준 상위 20개 전기차 제조사 가운데 17곳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콘티넨털 타이어가 글로벌 전기차 판매 상위 20개사 중 17곳에 공급한다.

지역별로는 2025년 기준 미주 지역 전기차 판매 상위 10개 제조사 중 8곳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상위 10개 제조사 중 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는 전기차 판매 상위 10개 제조사 전부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차, 테슬라, BMW, 폭스바겐, 포르쉐 등이다.

전기차 확산은 타이어 업계에도 새로운 기술 경쟁을 불러오고 있다. 배터리 탑재로 차량 중량이 증가한 데다 전기모터 특유의 강력한 토크가 순간적으로 전달되면서 타이어에는 더 높은 하중과 마모 저항성이 요구된다. 여기에 엔진 소음이 거의 없는 특성상 주행 중 발생하는 타이어 소음이 더욱 두드러져 정숙성 확보도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콘티넨탈타이어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낮은 회전저항과 긴 수명, 정숙성을 강화한 제품 개발에 집중해왔다. 1993년 연비 효율을 높인 '콘티에코콘택트(ContiEcoContact)' 시리즈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7세대 모델인 '에코콘택트 7(EcoContact 7)'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테슬라 모델 Y 신차용 타이어로도 공급되며 전기차 전용 성능을 강화한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니코 키리아조폴로스 콘티넨탈타이어 코리아 교체타이어 부문 대표는 "콘티넨탈은 전기차의 높은 하중과 즉각적인 토크, 저소음 특성까지 고려한 고성능 타이어를 제공하고 있다"며 "전동화 시대에 요구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APAC 시장에서도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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