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美 관세 안전지대 구축”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7 09:25:36
색조·기초·선케어까지…미국 현지서 전품목 ODM 생산

[메가경제=심영범 기자]"100년 전 콜마가 시작된 곳이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 제2공장은 단순한 공장이 아닌 새로운 비전과 협력의 출발점입니다. 제2공장을 거점 삼아 다양한 밸류체인 파트너들과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며 북미 최대의 화장품 제조 허브(HUB)로서 성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콜마그룹은 윤상현 부회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콜마 USA 제2공장 준공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콜마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 [사진=한국콜마]

 

이날 펜실베니아주 스콧 타운십(Scott Township)에서 열린 준공식은 윤 부회장을 비롯해 브리짓 코시에로스키(Bridget Kosierowski) 펜실베니아주 하원의원 등 주정부 인사와 고객사 대표들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콜마가 전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 본토에 콜마USA 제2공장(이하 제2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제2공장 준공으로 한국콜마는 미국 현지에서만 연간 3억 개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K-뷰티 기업은 물론 글로벌 화장품사들도 최근 이슈가 된 미국 수출 관세 부담을 현지 생산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제2공장은 연면적 1만7805㎡ 규모로 연간 약 1억2000만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1공장과 합치면 연간 약 3억 개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캐나다 법인까지 더하면 북미 지역 전체에서 연간 약 4억70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북미 내 ODM 기업 가운데 최대 생산 규모다.

 

제2공장은 최근 미국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기초스킨케어와 선케어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한다. 한국콜마는 색조 화장품 생산 중심의 기존 1공장에 더해 이번 제2공장 준공으로 색조, 기초스킨케어, 선케어 제품까지 미국 내에서 전 품목 ODM 생산이 가능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부터 자외선차단제 생산을 위한 OTC(일반의약품) 인증까지 취득함으로써, 급증하는 K-선크림 수요에 대해 현지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갖추게 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미국 제2공장은 한국의 화장품 기업이 미국 현지에 공장을 인수하는 것이 아닌 직접 생산 시설을 건립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관세 부담 없이 미국 진출을 원하는 K뷰티는 물론 북미, 유럽, 남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하는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협업 체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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