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떠난 성민석, 오피모빌리티 한국 이끈다…현대모비스 딜 지원 '전면 등판'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8 09:35:35
포드·한온시스템·SK온 거친 자동차 전문가
현대모비스 램프 사업 인수 프로젝트 지원…한국 사업 전반 총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오피모빌리티(OPmobility)가 한국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한국 회장직을 신설하고 성민석 전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를 영입했다. 현대모비스 램프 사업 인수 프로젝트를 비롯한 국내 협력 확대와 아시아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피모빌리티는 18일 성민석 전 SK온 CCO를 한국 회장(Chairperson Korea)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한국 회장직을 신설한 것은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지역·기술·고객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성민석 오피모빌리티 한국 회장. 

성 회장은 약 30년간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1990년대 중반 미국 포드에서 제품개발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자동차 열관리 전문기업 한온시스템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23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이후 SK온에서는 최고사업책임자로 글로벌 사업 개발과 합작투자(JV), 전략적 파트너십, 운영 성과 등을 총괄했다.

성 회장은 앞으로 오피모빌리티의 국내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국내 완성차 업체(OEM)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현대모비스 램프 사업 지분 인수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대모비스와의 협력을 지원하고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오피모빌리티가 한국을 아시아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오피모빌리티는 1992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국내에서 6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외장 시스템과 복합 모듈을 비롯해 에너지 저장 시스템, 배터리 및 수소 전동화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한국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모비스의 램프 사업 지분 인수를 추진하며 사업 영역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 회장 영입이 인수 이후 사업 안정화와 고객사 협력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민석 한국 회장은 "한국에서 오피모빌리티가 중요한 성장 국면을 맞은 시점에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고객과 파트너사, 현지 팀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 내 오피모빌리티의 장기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펠리시 뷔렐 오피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성 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술·사업 발전을 이끌어온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며 "그의 리더십은 기술·지역·고객 다변화 전략과 맞닿아 있으며, 아시아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현대모비스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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