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홈 화면 전면 개편…AI 개인화로 중고거래 ‘속도 경쟁’ 나선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2 09:38:1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번개장터가 이용자 목적에 맞춘 개인화 홈 화면을 선보이며 중고거래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안전결제 시스템을 통해 신뢰 기반을 구축한 데 이어, 이번에는 거래 속도와 매칭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번개장터는 이용자의 접속 목적에 따라 앱 첫 화면을 최적화하는 홈 화면 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메뉴 재배치가 아닌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하는 개인화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 [사진=번개장터]

 

그동안 번개장터는 모든 거래를 안전결제로 전환하는 ‘안전결제 100%’ 정책을 통해 중고거래 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사기 우려 해소에 주력해왔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판매자와 별도 대화 없이도 결제를 진행하는 ‘톡없는 거래’에 익숙해졌으며, 지난 3월 전체 거래의 69%가 해당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 기반 강화와 함께 판매전환율(STR)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번개장터는 안전 거래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이제 거래 성사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개편된 홈 화면은 ‘내것찾기’, ‘내것팔기’, ‘인기’, ‘혜택’ 등 4개 탭으로 구성된다. 이용자는 앱 실행 후 목적에 맞는 탭을 선택해 복잡한 메뉴 이동 없이 필요한 기능에 즉시 접근할 수 있다.

 

특히 구매자를 위한 ‘내것찾기’ 탭에서는 AI 알고리즘이 이용자의 검색 이력을 실시간 분석해 자주 찾는 브랜드와 키워드를 카드 형태로 제안한다. 사용자는 검색어를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원하는 상품 탐색을 곧바로 이어갈 수 있다.

 

판매자를 위한 ‘내것팔기’ 탭 역시 편의성을 높였다. 상품 등록부터 가격 제안 확인, 배송 관리까지 판매 과정 전반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배송관리 기능을 전면 배치해 택배 예약번호 등 배송 관련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번개장터는 이번 개편이 중고거래 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일반 이커머스와 달리 중고거래는 동일 상품의 반복 판매가 어려운 ‘단일 재고’ 구조인 만큼, 원하는 상품을 얼마나 빠르게 발견하고 거래로 연결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인기’ 탭에는 실시간 거래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트렌드’ 메뉴를 신설했다. 이용자들이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는 상품을 빠르게 파악하고 거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번개장터는 홈 화면 개편을 기념해 인앱 이벤트 ‘달라진 번개장터 첫 화면 OX 퀴즈’도 진행한다. 이용자가 새롭게 도입된 4개 탭의 주요 기능과 관련된 문제 3개를 모두 맞히면 번개포인트를 지급한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플랫폼 신뢰를 넘어 더 빠른 거래 경험을 원하고 있다”며 “이번 홈 개편을 통해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목적에 맞는 기능을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C2C 거래 속도와 성사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번개장터의 올해 3월 에스크로 기반 거래액은 9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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