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용등급 'A+' 굳건…한화에어로 호실적에 인적분할 기대감↑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8 09:51:03
한국기업평가 A+(안정적) 유지…주력 자회사 경쟁력·현금창출력 인정
8월 인적분할 이후 사업 재편 본격화…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주목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화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무보증사채 및 기업신용등급(ICR) 'A+(안정적)'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핵심 자회사의 호실적과 견조한 현금창출력이 그룹 신용도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오는 8월 예정된 인적분할을 계기로 사업 재편과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한화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구성된 이원화 수익구조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등 주력 자회사의 우수한 사업 안정성, 계열 지분가치에 기반한 재무 완충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 한화, 신용등급 'A+' 유지.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개선과 배당 확대가 지주부문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그룹 전체 신용도를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의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은 4조3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감소했지만, 건설부문 흑자전환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3415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브랜드 수수료와 배당수익 증가에 따른 투자(지주)부문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상승한 17.9%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배당 확대가 지주부문 현금창출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오는 8월 예정된 인적분할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는 방산·조선·에너지·금융 부문과 테크 솔루션·라이프 솔루션 부문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분할 이후에도 존속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핵심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게 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인적분할 이후에도 주요 수익원인 배당금과 브랜드 수수료 변동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성장동력 강화와 주주환원 정책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다만 계열사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은 향후 점검이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 취득과 계열사 출자, 건설부문 운전자본 부담 등의 영향으로 순차입금은 2024년 말 3조6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5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추가 자금 소요도 예상된다.

그럼에도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 핵심 계열사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감안할 때 중장기 성장 기반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 등 주요 자회사의 신용도 개선과 자체 차입 부담 완화가 이뤄질 경우 신용도 상향 가능성이 있다"며 "사업 경쟁력과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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