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금융지주, 95조원 유동성·자금 지원···"금융시장안정 지원"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11-01 10:39:17
1일 금융위원장,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 개최
유동성 공급 73조·채안·증안펀드 12조·계열사 자금공급 10조 지원
금융시장 안정시까지 금융위원장·5대 금융지주회장 간담회 정례화

최근의 자금 시장 경색을 풀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5대 금융지주가 연말까지 95조원 규모의 유동성과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시장 안정이 이뤄질 때까지 금융당국과 금융권 수장들 사이 간담회도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일 아침 은행연합회에서 5대 금융지주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부문 자금공급, 취약차주 지원 등을 회장단과 논의했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5대 금융지주는 최근 자금 시장 경색을 풀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95조원 규모의 유동성 및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글로벌 긴축 진행과정에서 최근 국내 단기금융시장이 시장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함에 따라 회사채 시장까지 불안이 발생하자 정부가 50조원+α(알파) 규모의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하고 한국은행과 정책금융기관들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정부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자금순환을 위한 시장참가자들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며, 특히,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건전성과 유동성이 양호한 지주 및 은행 등 계열금융사들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며, "시장안정, 실물경제 및 취약차주 지원 등 시장원칙에 기초한 자금중개 기능을 통해 자금시장의 원활한 순환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회장들에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과 실물부문 자금공급, 취약차주 지원을 위해 은행 및 금융지주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5대 금융지주는 "금년 연말까지 총 95조원 규모의 시장 유동성 및 계열사 자금지원을 통해 시장안정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고, 한전 등 공기업과 소상공인・중소기업・대기업에 대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특수은행채・여전채・회사채・CP 및 ABCP, RP 등을 매입하고 MMF 운용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제2금융권에는 크레딧라인 유지, 채안・증안펀드 참여 등에 나선다.


■ 5대 지주 시장안정 지원 계획(잠정,총공급액 기준)

▲ 자료=금융위원회


한편, 5대 지주는 "소상공인・중소기업・대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방안도 함께 모색해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고금리 상황과 위험회피성향에 따라 은행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자금이 대출과 자금공급 등을 통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다시 순환되도록 하는 은행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근 시장상황으로 애로를 겪는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으로 은행권에 기대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금융위원장과 지주회장, 은행연합회장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금융위원장-5대 지주회장 간담회'를 공식 정례화해, 격주로 시장상황을 점검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시장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기 위해, 실무진 간 상시 회의채널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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