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지주·삼성전자와 중소기업 2조원 지원 맞손…기후위기 대응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09-25 10:09:07
금감원·삼성전자와 협약식 개최
글로벌 탄소 규제 시행 대비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5대 은행(하나·KB·신한·우리·NH)이 24일 금융감독원,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이번 협약을 통해 5대 은행은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과 관련 규제 대응'에 필요한 총 2조원 규모의 대출을 저금리로 공급한다.

 

금감원과 은행, 삼성전자와의 협약식은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수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와 글로벌 탄소 규제 시행에 대비해 저탄소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산업계와 금융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하는 모범사례로, 삼성전자와 5대 금융지주가 각 1조원씩 지원한다.

 

이복현 원장은 “대기업-중소기업-금융권 간 기후위기 대응 협력 확산을 위해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국내 금융권이 탄소중립 및 저탄소 전환 분야에 필요한 자금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금목적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할 경우, 기존 대출상품 우대금리(0.5~1.7%p)에 추가 감면금리(2%p)를 적용하고, 녹색분류체계에 부적합하더라도 탄소저감 또는 중대재해 예방효과 등이 있는 경우 기존 대출상품 우대금리에 감면금리(1%p)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대출상품보다 더 낮은 금리로 이용 가능하도록 추가 할인금리가 적용되는 것으로, 5대 은행과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감축과 중대재해 예방 등을 위한 교육·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탄소감축 관련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탄소배출 비용과 금융 비용도 절감하여 대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협약이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렛대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대한민국 경제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중소기업이 선제적으로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하고, 탄소배출비용 및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나금융은 중소기업과의 상생금융을 확대하고, 대한민국의 저탄소 경제 전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ESG 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역시 "우리 미래 세대에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한금융은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의 실천 의지를 담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을 포함한 전 그룹사가 협업해 중소기업의 탄소감축 설비 투자 등 저탄소 전환을 위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달부터 저금리의 녹색여신 및 전환금융을 지원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는 일상생활마저 변화시키는 심각한 위협 요소로, 미래세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라며, "협약은 중소기업들의 저탄소 전환을 이끄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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