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미끼 문자’ 잡는 AI 강화로 스팸 문자 차단 1.4배↑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6 10:49:01
공공기관·가족 사칭해 악성 앱 설치·송금 유도 미끼 문자 차단 솔루션 도입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스팸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한 결과, 스팸 차단 건수가 5개월 만에 약 1.4배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자들이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보내는 ‘미끼 문자’가 점차 교묘해지는 가운데, 맞춤형 AI 필터링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스팸 차단 시스템을 구동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미끼 문자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자들이 공공기관이나, 금융사·택배사 등을 사칭해 악성 URL(인터넷 주소)을 누르도록 하거나 가족으로 위장해 송금을 유도하는 문자 메시지다. 최근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등 관심이 높은 사안을 모방해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범죄자들의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실제 정상 문자와 미끼 문자를 내용만으로 구별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택배 도착’ 등 문구만으로 차단할 경우 업체가 발송한 공식 문자까지 차단될 수 있다. ‘국제 발신’을 스팸 처리하면 실제 필요한 연락을 받지 못해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차단 수준을 낮추면 미끼 문자에 노출될 위험이 커져 고객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AI 기반 대내외 데이터 통합 분석·대응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에 미끼 문자를 구별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 솔루션은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자들의 주요 수법인 문구 모방과 번호 조작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먼저, AI에 누적된 스팸 문자 데이터와 최신 트렌드를 학습시켜 차단해야 할 문구를 상시 업데이트 한다. 동시에 문자를 발신한 번호가 조작됐는지, 해외에서 보낸 것인지 등을 분석해 차단 여부를 판단한다. 예를 들면, ‘카드 배송’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문자를 분석했을 때, 발신 번호가 조작돼 있고, 해외에서 발송됐다는 점이 파악된다면, 스팸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지난 2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는데, 도입 전인 1월과 비교해 지난 6월 스팸문자 차단 건수가 약 1.4배 증가했고, 실제 고객의 스팸문자 수신 신고 건수도 같은 기간 약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AI의 성능도 개선되면서 AI의 실시간 자동 차단 비율도 8배 증가했다. 정확하고 빠른 탐지로 고객 보호가 강화됐고, 불필요한 스팸문자 수신으로 인한 고객 불편도 줄어든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스팸문자로 인한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스팸 차단 솔루션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스팸 문자의 패턴을 찾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스팸 예측 확률을 높이기 위한 AI 고도화 작업도 예정돼 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전무)은 "스팸 문자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고객 보호를 위한 기술적 대응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나아가기 위해 스팸 차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객실 어메니티 전면 교체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객실 어메니티를 호주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로 전면 교체하며 고객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국 사업장의 객실 어메니티를 호주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그로운 알케미스트(Grown Alchemist)’ 제품으로 교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투숙객 의

2

세계 수소기업 197곳 킨텍스 집결…현대차·코오롱, 수소 상용화 기술 공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세계 수소산업의 최신 기술과 투자 전략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수소 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코오롱 등 주요 기업들이 수소 생산·저장·활용 기술을 선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 간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orld Hydrogen Expo·세계 수소엑스포)

3

hy, 유산균 기술로 화장품 시장 진출…마이크로바이옴 사업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hy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앞세워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자체 개발한 피부 유산균을 화장품 원료에 적용하고 스킨케어 제품 5종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hy는 웰니스 뷰티 브랜드 ‘아이오셀(IOCell)’을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브랜드 콘셉트는 ‘Only the Essential’로 피부 본연의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