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래적금 가입 시작…최고 연 8%, 은행권 ‘청년 고객’ 쟁탈전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2 15:51:42
정부기여금·비과세 더한 정책적금…은행별 우대금리 경쟁 본격화
월 최대 50만원·3년 만기…단기 목돈 마련 수요 겨냥
청년도약계좌 갈아타기 허용, 가입 수요 집중…은행권 마케팅 총력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앞세운 청년 정책금융상품 ‘청년미래적금’ 판매가 시작되면서 은행권의 청년 고객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본금리 연 5.0%에 은행별 우대금리를 더하면 최고 연 7~8%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여기에 정부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붙으면서 실질 체감 수익률은 일반 적금보다 크게 높아지는 구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이 오는 7월 3일까지 취급 금융기관 앱을 통해 가입 신청을 받는다. 가입 심사는 7월 6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은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 청년미래적금 가입 이미지 [사진=챗GPT]

청년미래적금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소득과 가구 요건을 충족하면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병역 이행자는 최대 6년까지 연령 산정에서 제외된다.

정부기여금은 가입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형은 월 납입액의 6%, 우대형은 12%가 정부기여금으로 붙는다. 우대형은 저소득 중소기업 재직자,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 일정 요건을 충족한 소상공인 등이 대상이다. 다만 총급여 6000만원 초과~7500만원 이하 구간은 정부기여금 없이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만 받을 수 있다.

은행권은 금리와 경품을 앞세워 청년층 공략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총 1억4000만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를 내걸었고, 우리은행은 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통합 이벤트를 진행한다.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도 포인트, 상품권, 전자기기 경품 등을 앞세워 신규 가입자와 전환 수요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번 상품은 청년도약계좌의 후속 성격이 강하다. 청년도약계좌가 월 최대 70만원을 5년간 납입하는 장기 자산형성 상품이었다면, 청년미래적금은 월 최대 50만원, 만기 3년으로 납입 부담과 기간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월 70만원을 5년간 납입할 경우 원금 4200만원에 정부기여금이 더해져 만기 시 약 5000만원 수준의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

반면 청년미래적금은 월 50만원을 3년간 납입하고 최고 금리를 적용할 경우 일반형 기준 약 2138만원, 우대형 기준 약 2255만원 수준의 만기 수령액이 예상된다.

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하려는 청년층에는 청년미래적금이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더 큰 자산 형성을 노리는 가입자라면 기존 청년도약계좌 유지 여부를 신중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2026년 6월 최초 모집 기간에 한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의 청년미래적금 갈아타기를 허용했다. 청년미래적금 가입 심사를 통과한 뒤 청년도약계좌를 특별중도해지하면 기존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

은행들도 전환 수요 잡기에 나섰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기존 약정금리 유지 또는 금리우대 쿠폰 제공 혜택을 마련했고, 신한은행은 도약계좌 보유 고객이 청년미래적금에 가입할 경우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 역시 전환 고객을 별도 이벤트 대상으로 운영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미래적금은 정책금융상품이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미래 고객을 선점할 수 있는 접점”이라며 “금리뿐 아니라 앱 편의성, 경품, 전환 혜택 등을 둘러싼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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