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그룹, 글로벌 ABF 투자법인 설립 참여…대체투자 영역 확대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5 11:12:18
캐년파트너스·다이치생명과 합작법인 설립
글로벌 자산담보부금융 시장 공략 기반 마련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한국투자금융그룹이 글로벌 자산담보부금융(ABF)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글로벌 투자사들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대체투자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글로벌 자산담보부금융 전문 투자 법인인 '캐년 ABF 파트너스(Canyon ABF Partners·CAP)' 설립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전문성과 진입장벽이 높은 ABF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선택했다.

CAP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캐년 파트너스(Canyon Partners), 일본 다이치생명(Daiichi Life Insurance), 한국투자금융그룹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합작 법인이다. 구조화금융 전문가인 제이 김(Jay Kim)이 대표를 맡는다.

CAP는 연간 50억달러 이상의 대출 실행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 전문 대출기관과 지역 은행 등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이번 투자를 단순 재무적 투자보다 전략적 투자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ABF는 소비자금융과 부동산, 실물자산, 특허 및 로열티 등 다양한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구조화 금융상품이다.

회사는 글로벌 ABF 시장에 대한 전문 지식과 딜 소싱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투자상품 발굴과 판매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사모신용(Private Credit) 중심의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KKR에 따르면 글로벌 ABF 시장 규모는 2006년 3조 1000억달러에서 2024년 6조 1000억달러로 확대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의 대출 공급이 축소되면서 대체투자 기관들이 실물경제의 주요 자금 공급자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금융그룹 관계자는 "ABF는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핵심 자산으로 편입을 확대하고 있는 분야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이번 참여는 단기 수익 창출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성장 영역에서 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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