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TX와 SRT ‘시범 중련열차’ 15일부터 도입 운행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4 10:31:05
교차운행에 이은 두 번째 단계로 고속철도 통합운영 기반 마련
중련운행, 수서역 출·도착 KTX 운임 약 10% 낮춰 교통비 부담 완화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정부가 KTX와 SRT를 연결해 운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함에 따라 국민은 더 많은 좌석과 낮아진 운임으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에스알과 함께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하여 운행하는 ‘시범 중련열차’를 15일부터 도입한다. 

▲ KTX-SRT 중련운행 (예시 : 호남선)

이번 시범 운행은 지난 2월 교차운행에 이어 고속철도 통합운영을 실제 운행 방식으로 확장하는 두 번째 단계이다.

이번 중련운행 도입을 통해 열차 좌석 공급이 확대되고 시범 중련운행하는 KTX와 수서역 출·도착 KTX 운임이 약 10% 인하되며 서로 다른 열차를 하나처럼 이용할 수 있어 국민의 이동 편의와 교통비 부담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련운행은 서로 다른 운영기관의 열차(KTX·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방식으로, 향후 고속철도 통합운영의 핵심 기반이 되는 기술이다.

이번 시범 운행에서는 실제 운행 환경에서 통신·제동·비상제어 등 주요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면서 좌석 공급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운행은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시행한다. 추가로 확보한 SRT 차량을 활용해 좌석공급 확대를 위한 운행도 병행한다. 

 

기존 단일 편성 대비 좌석이 최대 2배까지 확대되는 구간도 있어, 주말 등 혼잡 시간대 이용 불편이 완화될 전망이다. 

 

중련운행 열차는 KTX와 SRT의 운임을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KTX 운임을 더 저렴한 SRT에 맞추고, 수서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KTX 운임을 약 10% 할인하여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인다. 운임이 할인되는 열차 이용 시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승차권은 코레일과 에스알의 모바일 앱, 누리집, 역 창구 및 자동발매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향후에는 예매 시스템 통합을 통해 하나의 창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운영기관(코레일, 에스알)은 국민이 새로운 운행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감형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오는 15일에는 서울역, 16일에는 수서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중련운행을 안내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도 제공한다.

 

세종대왕 탄신일(5.15)을 기념해 어려운 철도 용어인 ‘중련’을 쉬운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 ‘우리말 이름 공모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운영기관(코레일, 에스알)은 지난해 12월부터 차량 연결 시험, 시스템 호환성 점검, 실제 운행노선 시운전 등 운행 안전성 검증을 단계적으로 실시해왔다.

 

지난 4월30일부터 5월14일까지 총 5회 시운전을 통해 실제 운행환경에서 주요 시스템의 연계성과 안정성을 집중 점검했다.

 

시행 첫날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시범 열차에 탑승해 운행 안전과 이용 편의를 점검할 예정이다. 

 

초기 운행 단계에서는 각 열차에 기관사가 모두 탑승하여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해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시범 중련운행은 교차운행에 이어 고속철도 통합운영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최적의 통합운행 계획을 수립하여 9월까지 고속철도 통합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좌석공급 확대와 운임 부담 완화 등 국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이번 시범 중련운행은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인 고속철도 운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에 두고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정왕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이번 시범 운행기간에 철도 이용객에게 더 많은 좌석을 공급하고, 이용객 불편사항을 개선해 향후 통합운영 시 더 나은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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