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스마트 피난안내시스템’ 체험 시험 시행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0 13:55:58
시민 체험단 50여명 참여…롯데글로벌로지스 직원·진천소방서 등 합동 훈련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9일, 롯데글로벌로지스 중부권 메거허브터미널에서, 대공간(창고시설·지하공간·대형 건축물)의 연속적인 대피 안내를 위해 개발한 ‘스마트 피난안내시스템(이하, 스마트가이드)’ 체험 시험을 시행했다. 

 

▲철도연은 9일 ‘스마트 피난안내시스템’ 체험 시험과  합동 소방훈련을 병행했다.

 

이번 피난 시험에는 일반 시민 체험단 50여명이 참여했으며, 롯데글로벌로지스 직원과 진천소방서 소방관 등 20여명이 합동 소방훈련을 병행했다.

 

‘스마트가이드’는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 ‘물류시설 화재안전 관리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철도연과 ㈜초이스테크놀로지가 협력해 개발했다. 

 

스마트가이드는 랙 구조물에 자석으로 부착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설치하며, 레이저다이오드를 이용해 바닥에 피난방향 화살표를 10여 미터의 일정 간격으로 표시하여 피난자의 시선에서 경로를 놓치지 않고 연속적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가이드는 피난방향 표시장치와 피난관제 시스템이 상호 무선 통신하도록 구성되었으며, 낮은 전력에서 작동하여 빈번한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도록 설계됐다. 특히, 피난방향 표시장치는 평상시 실내 온습도 및 먼지 센서를 내장하여 실내 환경을 모니터링하거나 화재감지기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다.

 

또 AI 음성 인식기능을 탑재하여 ‘불이야’ 하고 외치는 소리에도 반응해 관리자에게 화재경보를 전달하는 스마트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 피난안내시스템 연구책임자인 이덕희 철도연 철도중대사고연구실장은 “스마트가이드는 피난자에게 가장 선명하고 연속적인 피난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대공간 물류시설과 같이 복잡한 구조에서도 신속한 대피를 유도해 인명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이번 연구사업에 시범적용 사업자로 참여하여 실증용 인프라를 제공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자동화설비로 인해 작업장 피난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연속형 피난경로안내장치가 확실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철도역사 등 대중교통 인프라에서 발생가능한 화재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민체감 연구성과이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안전기술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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