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체감경기 반등…백화점·편의점·마트 '맑음', 온라인은 '흐림'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3 13:19:13
외국인 쇼핑·휴가철·이른 추석 기대감에 오프라인 유통 '활짝'
백화점 139·편의점 127·대형마트 112…온라인은 가격·배송 경쟁에 '제자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여름 휴가철·추석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3분기 유통업계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였다. 

 

백화점과 편의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업태는 기준치를 웃돈 반면 온라인쇼핑은 가격·배송 경쟁 심화로 부진한 전망을 이어갔다.

 

▲[그래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92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전 분기(80)보다 12p 상승한 수치다.

 

RBSI는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전체 지수는 기준치를 밑돌았지만 휴가철과 이른 추석에 따른 소비 증가 기대가 체감 경기를 끌어올렸다.

 

▲[사진=챗GPT4]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139로 가장 높았다. 방한 관광객 증가와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쇼핑 수요가 실적 개선 기대를 키웠다. 

 

올해 1~5월 외래 관광객은 871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늘었고, 외국인 신용카드 소비액도 47.3% 증가한 7조9845억원을 기록했다.

 

편의점은 85에서 127로 크게 반등했다. 여름철 음료와 즉석식품 판매 확대에 더해 편의점이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방문처로 자리 잡은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형마트도 66에서 112로 올라 기준치를 넘어섰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 특수와 창고형 매장의 성장, 온·오프라인 규제 형평성 개선 기대가 반영됐다.

 

반면 슈퍼마켓은 85에 그쳤다. 명절 수요에도 신선식품을 둘러싼 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몰과의 경쟁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온라인쇼핑은 74로 전 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해외 저가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와 가격·배송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여름철 오프라인 채널로의 수요 분산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이승륜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소비 회복 기대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려면 범국가적 쇼핑 축제와 유통·소비재의 해외 동반 진출, 지역 균형발전과 연계한 유통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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