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온율 맞손…장애인 자산관리 신탁·성년후견 제도 활성화 나선다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7 13:00:08
장애인·고령층 위한 자산관리 신탁 및 후견 서비스 협력
유언대용신탁 공동 개발…포용금융 실천 확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은행이 장애인과 고령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자산관리 지원을 위해 공익법인과 협력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지난 15일 사단법인 온율과 장애인 자산관리 신탁 및 성년후견 제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 윤세리 온율 이사장(좌)과 김진우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사단법인 온율은 법무법인 율촌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성년후견과 시니어 지원, 공익법률지원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양 기관의 협력은 지난 2019년 취약계층을 위한 '범죄피해자지원 후견신탁' 사업을 공동 수행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협약은 기존 공익 파트너십을 한층 확대해 장애인과 고령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산 보호와 후견 제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하나은행과 온율은 장애인의 사후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유언대용신탁 상품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가족에게 위탁 자산이 안정적으로 지급·관리될 수 있도록 법률과 금융이 결합된 안전장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와 함께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장애인 포용 사회'와 '치매안심 사회' 구현을 공동 목표로 설정하고, 성년후견 및 신탁 제도의 대중화를 위한 정기 세미나와 공동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장애인, 고령층, 치매 환자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확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전담 조직 신설과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 금융사기 예방 서비스 확대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지원이 강화되는 추세다.

고령화 심화와 자산관리 수요 증가에 따라 신탁과 후견 제도를 연계한 금융 서비스도 새로운 포용금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령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자산을 보호받고 후견 제도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적 금융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8월 금융권 최초로 치매 전담 특화 조직인 '치매안심 금융센터'를 신설했으며, '치매안심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치매 예방부터 자산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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