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개막…42년 이어온 유소년 스포츠 육성의 산실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3 13:12:56
전국 초등학생 5000여 명 참가…기초종목 꿈나무 발굴·육성 무대 열려
15만5000여 명 참가·500여 명 국가대표 배출…장학사업까지 잇는 대표 사회공헌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승패를 넘어 정정당당한 경쟁과 스포츠맨십을 배우는 전국 초등학교 체육 꿈나무들의 축제가 막을 올렸다. 40년 넘게 이어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기초종목 유망주를 발굴하는 무대를 넘어 유소년 체육 저변 확대와 스포츠 인재 육성의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9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제42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개막식을 열고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 육상 4×100m 계주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1985년 시작돼 올해로 42회째를 맞은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이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40년 넘게 이어져 왔다. 지금까지 15만5000여 명의 학생 선수가 이 대회를 거쳤으며, 이 가운데 500여 명이 국가대표로 성장해 국제무대에서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고 있다.

교보생명컵은 초등학교 단계에서 유망 선수를 발굴하는 대표 무대로 평가받는다. 체육계에서는 유소년 시기의 체계적인 육성이 선수 성장의 토대가 되는 만큼, 기초종목 저변을 넓히는 것이 국가 스포츠 경쟁력 강화의 출발점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초등학생 선수 5000여 명이 참가한다. 체조와 육상, 유도, 테니스, 빙상, 탁구, 수영 등 7개 기초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미래 스포츠 스타의 꿈에 도전한다.

육상과 체조, 수영 등 기초종목은 다양한 스포츠의 기본이 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어린 시기부터 기초 체력과 기본기를 체계적으로 다지는 과정이 선수 성장에 중요한 만큼 유소년 단계의 지속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체육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개막식에는 대한체조협회 남승구 수석부회장과 여홍철 전무, 이상천 제천시장, 이성진 제천시의회 의장, 교보생명 임직원을 비롯해 선수와 지도자, 지방자치단체 및 체육계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특히 꿈나무체육대회 출신 선수들이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개막식장을 찾았다. 여서정 선수와 허웅 선수 등 체조 국가대표팀 20여 명은 사인회를 열고 후배 선수들과 직접 만나 꿈과 용기를 전했다. 이들은 승패보다 과정 속에서 배우는 자세와 상대를 존중하는 스포츠맨십의 가치를 강조했다.

교보생명이 42년간 꿈나무체육대회를 이어온 배경에는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이념이 자리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교육을 통해 인재를 기르고 국가의 미래를 뒷받침하겠다는 철학 아래 출범했으며, 설립 당시 사명도 '대한교육보험'이었다. 첫 상품 역시 교육보험으로, 인재 양성은 교보생명의 출발점과 맞닿아 있다.

꿈나무체육대회 역시 이러한 교육 철학을 체육 분야에서 실천한 대표 사례다. 신용호 창립자는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1985년 대회를 시작했다. 단순히 기량을 겨루는 대회가 아니라 어린이들이 건강한 신체와 올바른 인성을 함께 키우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였다.

이 같은 철학은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신 의장은 꿈나무체육대회 4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에서 "체육 꿈나무들이 스포츠정신, 특히 페어플레이 정신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성장함으로써 올바른 스포츠정신을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시키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지난해 대한체육회로부터 유소년 체육 후원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교보생명은 대회 개최와 함께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인성과 재능을 갖춘 유망 선수를 선발해 중·고등학교 6년 동안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면 별도 장학금도 지급한다. 

 

단순히 대회를 개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수들이 성장 과정에서도 운동과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기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대회와 장학사업을 연계한 운영 방식은 일회성 후원을 넘어 선수 발굴부터 성장까지 지원하는 사회공헌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체육계에서는 유소년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국제 경쟁력 강화와 기초종목 저변 확대의 핵심 과제라고 보고 있으며, 교보생명컵은 이를 민간 차원에서 꾸준히 실천해 온 대표 사례로 꼽힌다.

체육계 안팎에서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의 의미를 높게 평가한다. 인기 종목이나 스타 선수 중심이 아닌 기초종목 유소년 선수들을 장기간 지원해왔다는 점에서 공익적 가치가 크다는 것이다.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는 "유소년 기초종목을 40년 넘게 후원하는 것은 확고한 기업 철학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교보생명의 꾸준한 지원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의 든든한 뿌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꿈나무체육대회는 어린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장인 동시에 정정당당한 경쟁과 배려,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체육 꿈나무들이 건강한 체력과 바른 인성을 갖춘 스포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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