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북한 배경 학생 '교육 사다리' 놓는다…여명학교 신축 지원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4 14:03:57
새 교사 건립부터 학습·진로·장학까지
통일부·서울교육청과 민관 협력…졸업 이후 사회 진출까지 지원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통일부·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북한 배경 학생을 위한 새 학교 건립과 교육 지원에 나선다. 건축비 후원부터 학습 멘토링, 진로 교육, 대학 장학금까지 학생들의 정착과 사회 진출을 전방위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그룹은 24일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통일부, 서울시교육청 등과 ‘여명학교 교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차인표 배우 겸 작가, 방현주 아나운서,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 진교훈 강서구청장, 이문식 여명학교 이사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정동영 통일부 장관,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한정애 국회의원, 정하민 여명학교 졸업생 대표,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여명학교는 북한 배경 학생들의 국내 적응을 돕는 중·고등 대안학교다. 현재 폐교된 염강초등학교 건물을 임시로 사용하고 있지만 사용 기한이 2027년 2월로 다가오면서 안정적인 교육 공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부지를 학교 신축 용도로 무상 제공하고, 통일부는 관련 행정과 법령 개선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새 학교 건축 기금을 후원하고, 여명학교는 건립과 운영을 맡는다.

 

학생 지원도 확대한다. 그룹은 ‘H-점프스쿨’ 대학생 멘토 20명을 투입해 영어·수학·과학 등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고,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졸업생 네트워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대학 진학생에게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히어로즈 스칼러십’을 연계해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한다.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은 “새 교육 공간이 학생들이 더 큰 꿈을 설계하는 희망의 터전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아이가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포용적 사회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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