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신한銀, 잘로페이 등록금 결제 도입…외국인 유학생 금융시장 공략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1 13:29:09
국내 최초 대학 등록금 결제에 베트남 잘로페이 연동
외국인 유학생 31만 명 시대…결제·송금·금융상품 경쟁 본격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다날은 신한은행과 함께 국내 대학 외국인 등록금 서비스에 베트남 대표 간편결제 플랫폼인 '잘로페이(ZaloPay)'를 공식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 다날 CI. [사진=다날]

잘로페이는 약 80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베트남 국민 메신저 '잘로(Zalo)'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다. 이번 도입으로 베트남 유학생과 학부모는 별도의 은행 방문 없이 잘로 및 잘로페이 앱에서 QR코드를 통해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대학은 기존 가상계좌 기반 수납 체계를 유지하면서 등록금을 원화로 자동 정산받을 수 있어 별도 시스템 구축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날·신한은행 외국인 등록금 서비스는 현재 위챗페이, 페이팔 등 다양한 글로벌 결제수단을 지원하며 국내 94개 이상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잘로페이 연동으로 국내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트남과 중국 유학생을 모두 아우르는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31만4397명으로 2020년 약 15만명 대비 5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11만5131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이 7만8529명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유학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금융권의 관련 서비스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외국인 전용 입출금통장과 해외송금 서비스, 체크카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일부 은행은 다국어 모바일뱅킹 서비스와 유학생 대상 우대환율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선불카드와 간편결제 연계 서비스, 생활비 송금 플랫폼 등 유학생 특화 금융상품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고객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다날은 향후 등록금 결제뿐 아니라 오프라인 가맹점 QR결제와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의 잘로페이 연동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몽골, 우즈베키스탄, 네팔, 미얀마 등 국내 유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 국가의 현지 결제수단 연계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날 관계자는 “중국 위챗페이, 글로벌 페이팔에 이어 베트남 잘로페이까지 지원하면서 국내 외국인 유학생 대부분이 자국의 결제수단으로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됐다”며 “현지 은행 계좌와 직접 연동되는 구조인 만큼 송금 과정의 불편과 사고 위험을 줄여 이용자와 제휴 대학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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