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세 피할 신무기 나왔다"…HJ중공업, 바이오연료 컨테이너선으로 친환경 수주전 박차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5 14:03:13
1만TEU급 바이오연료 추진선 설계 인증 획득…EU 탄소규제 대응 기술력 확보
LNG·메탄올 이어 바이오연료까지…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 승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J중공업이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기술을 확보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수요 선점에 나선 것이다.

 

HJ중공업은 세계 3대 조선·해양 전시회인 '포시도니아 2026'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1만TEU급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설계 개념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HJ중공업]

 

바이오연료는 기존 선박용 화석연료에 식물성·동물성 원료 기반 연료를 혼합한 저탄소 연료로, 해운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새로운 환경 규제인 해상연료규제(FuelEU Maritime), 유럽연합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U ETS) 등 글로벌 환경규제가 확대되면서 해운업계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항만에서 사용량이 증가해 친환경 대체 연료로 떠오르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해부터 한국선급과 공동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해 자사가 건조 중인 1만TEU급 컨테이너선에 바이오연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인증은 해당 기술이 국제 규정과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통해 중대형 컨테이너선 분야의 친환경 기술 경쟁력 확보와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선급 역시 국내 조선업계의 친환경 선박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바이오연료 추진 선박 기술 확보를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탈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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