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능가"... LG AI 연구원, 국내 첫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 공개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8 13:59:05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LG AI연구원은 현지시간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추론 AI '엑사원 딥'을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오픈AI와 구글, 중국의 딥시크와 알리바바 등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한 소수의 기업만이 자체 추론 AI를 개발하고 있다. LG는 "‘엑사원 딥’은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첫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 페이스에 매개변수가 다른 3가지 ‘엑사원 딥’의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다양한 성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엑사원 딥'은 적은 매개변수를 가지고도 미국·중국 모델들과 비교해 우수한 성능을 구현했다. ‘엑사원 딥-32B'의 매개변수는 320억 개로 딥시크 R1(6710억 개 매개변수)의 5% 규모다. 

 

‘엑사원 딥-32B’는 복잡한 수학 문제와 과학 문제 해결 능력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엑사원 딥-32B’는 한국어에 강점이 있는 엑사원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2025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에서 94.5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모두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또한, 수학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수학(MATH)-500은 95.7점을 기록했다.

 

‘엑사원 딥-32B’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박사 수준의 과학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달성했다.

 

과학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GPQA 다이아몬드 테스트에서 66.1점을 받았으며,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라이브코드벤치(LiveCodeBench)도 59.5점을 기록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딥’이 수학과 과학, 코딩 등 전문 분야 평가 지표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분야뿐만 아니라 물리와 화학 등 과학 연구와 교육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딥-32B’와 함께 개발한 경량 모델 ‘엑사원 딥-7.8B’, 온디바이스 모델 ‘엑사원 딥-2.4B’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경량 모델은 32B의 24% 크기임에도 성능을 95%까지 유지하며, 온디바이스 모델은 7.5% 규모임에도 성능이 86%에 달한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2월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열린 국내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 진단 및 점검 간담회에 참석해 조만간 딥시크 R1급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예고한 후 1달여 만에 엑사원 딥을 발표했다”며, “LG의 AI 기술의 핵심은 모델 크기를 크게 줄이면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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