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자유예금 금리 '최고 5% vs 최저 0.1%’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1 14:01:22
예치 한도 따라 수익률 천차만별
다올저축은행 'Fi 씽크통장' 최고 연 5.0%…금리 격차 최대 50배
고금리 상품 대부분 예치 한도 제한…실질 수익률 따져야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저축은행권 입출금자유예금(파킹통장) 시장에서 금리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일부 상품은 최고 연 5.0% 금리를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선 반면, 상당수 보통예금 상품은 연 0.1% 수준에 머물러 상품 간 금리 차이가 최대 5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이후 공시된 입출금자유예금 상품의 금리는 연 0.1~5.0% 수준으로, 최고·최저 금리 차이가 최대 5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이후 공시된 입출금자유예금 상품 가운데 최고금리는 다올저축은행의 'Fi 씽크통장'으로 연 5.0%였다. 반면 참저축은행 보통예금·생계비계좌, CK저축은행 보통예금, 바로저축은행 보통예금, 오성저축은행 보통예금 등 일부 상품은 기본금리와 최고금리가 모두 연 0.1%에 그쳤다.

업계는 저축은행들은 수신 기반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파킹통장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상품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상위권 금리 상품을 살펴보면 다올저축은행 'Fi 씽크통장' 이외에 DB저축은행 'DB행복파킹통장'이 연 3.5%, 참저축은행 '기업자유예금'이 연 3.4%를 제공했다.


이어 고려저축은행 '보고파플러스 파킹통장'과 예가람저축은행 'E-RUN플러스 파킹통장'이 각각 연 3.1%, 예가람저축은행 'The프리미엄 멤버십 파킹통장'이 연 3.01%, 에큐온저축은행 '애큐온모바일자유예금'과 푸른저축은행 'E-푸른보통예금'이 연 3.0%의 최고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점은 공시된 최고금리가 모든 예치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최고 연 5.0% 금리를 제공하는 다올저축은행 'Fi 씽크통장'은 100만원 이하 예치금에만 해당 금리가 적용된다. DB저축은행 'DB행복파킹통장' 역시 5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만 최고 연 3.5% 금리를 제공한다.

또 참저축은행 '기업자유예금'은 연 3.4% 금리가 3000만원 이하 구간에 적용되며, SBI저축은행 '아이통장'은 300만원 이하, 키움저축은행 '키움주니어통장'은 2000만원 이하, '함께키움통장'은 5000만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서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반면 인천저축은행의 '플러스기업자유예금'과 'e-보다보통예금(모임)', 푸른저축은행 'E-푸른보통예금', 고려저축은행 '보고파플러스 파킹통장' 등 일부 상품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다소 낮더라도 예치금 한도 제한이 없거나 조건이 단순해 실제 운용 자금 규모에 따라 더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파킹통장 경쟁이 단순 금리 경쟁에서 우대조건과 예치 한도를 활용한 세분화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최고금리 자체가 경쟁력이었지만 최근에는 적용 한도와 우대조건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핵심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며 “소비자는 최고금리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제 예치금 규모에 해당 금리가 얼마나 적용되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업계는 유동성 확보와 고객 유치를 위한 파킹통장 차별화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꾸준한 만큼 금리 수준뿐 아니라 우대조건과 한도 설계가 상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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