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억 태웠다"…동양, 자사주 10% 소각 주당가치 끌어올리기 승부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15:03:51
발행주식 10.26% 영구 소각·2대1 병합 추진
이태원111·스튜디오 유지니아 수익화 본격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유진그룹 계열사 동양이 700억원대 자사주를 영구 소각과 주식병합까지 추진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에 속도를 낸다. 실적 개선세와 신규 성장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본격 밸류업 전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동양은 2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보통주와 우선주 등 총 2461만여 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동양 CI[사진=유진그룹]

 

소각 규모는 장부가 기준 약 719억원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10.26%에 해당된다.

 

이번 소각은 단순 보유가 아닌 영구 소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주요 주당 지표 개선 효과를 회사 측은 기대한다. 

 

아울러 2 대1 주식병합도 추진한다. 이는 주식 수를 줄여 적정 주가 수준과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안건은 오는 2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실적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스튜디오 유지니아, 이태원111, 금왕에프원 등 핵심 개발사업이 수익 창출에 기여해 수익구조 개선을 이끌고 있다. 

 

자회사 금왕에프원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연간 기준 2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동양은 기존 레미콘·건자재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개발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와 시니어하우징 등 신규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발행주식의 10%를 넘는 자사주 영구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라며 "실적 개선과 성장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상승이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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