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환경공단과 'AI 적정포장' 구축 맞손…과대포장 검증 디지털 전환 속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7 14:13:0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대한통운이 한국환경공단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적정포장 검증체계 구축에 나선다. 민관 협력을 통해 과대포장 규제 준수를 지원하는 디지털 검증 시스템을 마련하고, 산업 현장 전반에 적정포장 문화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은 한국환경공단과 'AI 기반 스마트 적정포장 체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문갑생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와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문갑생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왼쪽),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물품 포장 단계부터 과대포장을 줄일 수 있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AI 기반 적정포장 판정 솔루션 '팩체크(PackCheck)'를 고도화하고, 한국환경공단은 분석 결과의 적합성 검토와 규제 기준 정량화, 스마트 적정포장 인증제 도입, 현장 점검 등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과대포장 규제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적정포장이 산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 시민·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AI 적정포장 검증 운영위원회'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운영위원회는 기술 검증과 제도 개선, 현장 의견 수렴 등을 수행하며 AI 기반 적정포장 체계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과대포장 여부는 공인 검증기관이 상당 부분 수작업으로 확인하고 있어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다. AI 기반 검증체계가 현장에 안착할 경우 적정포장 검증의 디지털 전환은 물론 규제 적용의 일관성과 정확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업의 적정포장 실천을 지원해 포장 공정 개선과 폐기물 감축, 친환경 패키징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팩체크는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적정포장 분석 솔루션이다. 상품 정보와 규격, 포장재 종류 등을 분석해 과대포장 규제 기준에 따른 포장공간비율 충족 여부를 신속하게 판정하고, 기준 미달 시 개선 방안까지 제시한다. 현재 전국 26개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운영 중이며, 지난 4월에는 관련 특허와 상표 출원도 완료했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민관이 AI 기술을 활용해 적정포장 문화를 확산하고 자원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팩체크의 현장 실증을 지속해 기술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적정포장 표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조2145억원, 영업이익 9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7.9%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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