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 퀴어축제 조직위에 공개면담 제안 “도심 광장 축제, 미성년자 보호 관점서 재검토해야”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4:42:32
사전 공문 발송에도 조직위 문 닫아 의견서 전달 무산…사무실 앞 기자회견 진행
“성소수자 부정·차별 아냐…과도한 노출 등 자극적 문화에 아이들 무방비 노출 우려”
여론조사 데이터 제시…“국민 68% 미성년자 참가 금지 찬성, 학부모 민심 직시해야”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 환경 조성과 미성년자 보호에 관한 정책적 목소리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28일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서울 도심 내 퀴어문화축제 개최에 관한 공식 의견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조직위 측의 면담 거부로 전달이 무산됐다.

 

조 후보 측은 방문 전날 공식 공문을 통해 방문 목적과 의견서 전달 계획을 사전에 상세히 고지했으나, 조직위 측으로부터 면담 불가 의사를 송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후보는 조직위 사무실 건물 앞에서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의견서 내용을 대중에 직접 공개했다.

 

 

▲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28일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서울 도심 내 퀴어문화축제 개최에 관한 공식 의견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조직위 측의 면담 거부로 전달이 무산됐다. [사진=조전혁 캠프 제공]

 

조전혁 후보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정당한 비판을 혐오 프레임으로 가두는 시각에 경종을 울렸다. 조 후보는 “우리가 제기하는 목소리는 성소수자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특정 집단을 차별하려는 목적이 결코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러나 “서울 도심 광장은 수많은 아이들이 일상을 누리고 사회를 배우는 거대한 열린 교실이자 공공의 터전”이라며 “과도한 신체 노출과 성적 상품화 논란이 불가피하게 반복되는 행사가 여과 없이 개최되는 것은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심각한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당한 교육적 문제 제기마저 혐오로 치부하는 것은 사회적 토론 자체를 가로막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조 후보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여론조사 지표를 공개하며 행정 당국과 조직위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 조 후보는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된 한국리서치 정기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51%가 도심 속 퀴어축제 개최 자체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특히 대다수에 달하는 68%의 응답자가 '퀴어축제 내 미성년자 참가를 금지해야 한다'는 항목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에 대해 “일부의 편향된 주장이 아닌 학부모들과 대다수 국민이 공유하는 사회적 상식이며, 행정은 이 엄중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전혁 후보는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에 따르는 사회적 책무를 거듭 강조했다. 헌법적 자유는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미성년자 보호라는 공익 가치와 양립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그는 조직위를 향해 “자신들의 문화를 성숙하게 존중받기 원한다면 아동·청소년의 시선이 차단된 독립적인 실내 공간이나 분리된 대체 공간을 활용해 품격 있는 행사를 진행해 달라”는 실무적 대안을 정식 제안했다.
 

이날 현장에는 교육 정책 기조에 동조하는 다수의 학부모 단체와 청년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결집해 대열을 이뤘다. 이들은 ‘과도한 노출 행사 OUT’, ‘아이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즐겨달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조 후보의 행보에 지지 의사를 보냈다.
 

조전혁 후보는 “조직위와의 직접 면담이 성사되지 못한 점은 유감스럽지만,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두겠다”라며 “서울교육의 수장은 아이들을 혼란 속에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기준과 사회적 책임을 세워야 하는 자리인 만큼, 다음 세대를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튼튼한 방파제 역할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전했다.

 

 

▲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28일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서울 도심 내 퀴어문화축제 개최에 관한 공식 의견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조직위 측의 면담 거부로 전달이 무산됐다. [사진=조전혁 캠프 제공]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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