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위조상품 공세 대응 나선 정부…K-브랜드 보호 위한 한·중 협력 강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4 14:46:4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위조상품 유통이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중국 당국 및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K-브랜드 보호에 본격 나섰다.


지식재산처는 24일 산업통상부와 함께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상무부와 회의를 열고 온라인 위조상품 대응과 국내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정부가 중국 당국 및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K-브랜드 보호에 본격 나섰다.

이번 회의는 중국 온라인 거래 플랫폼 내 위조상품 유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피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양측은 위조상품 신고·차단 절차의 실효성을 높이고, 반복적·조직적인 위조상품 유통 행위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정부는 중국 정부와의 협력뿐 아니라 현지 주요 민간 플랫폼과의 공조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알리바바 타오티엔 그룹과 직통 협력 채널 구축에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계정 이용 제한, 서류 보완 요청, 처리 지연 등 온라인 신고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보다 신속하게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양측은 위조상품 판매자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변형 상표명과 은어, 약어 등의 정보를 공유해 적발 정확도를 높이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K-브랜드 기업들을 대상으로 알리바바 타오티엔 그룹의 지식재산 보호 정책을 소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공동 설명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위조상품 유통은 국가와 플랫폼 경계를 넘나드는 문제인 만큼 개별 기업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국 정부 및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이 해외 시장에서도 실질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중 협력 강화가 K-뷰티, 패션, 식품 등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국내 기업들의 위조상품 피해를 줄이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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